지방금융지주 3사의 올해 3분기 성적표가 엇갈렸다. JB금융그룹은 분기·누적 기준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쓴 반면 BNK금융그룹과 iM금융그룹은 누적 순이익이 1년 전보다 줄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JB금융은 3분기 누적 지배지분 순이익이 59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3분기 순이익은 2100억원으로 0.8% 늘며 2분기에 이어 다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배지분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3%, 연결 총자산이익률(ROA)은 1.08%로 업종 최상위 수준을 유지했고,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5.8%를 기록했다.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이 높은 사업 비중을 늘리는 자산 리밸런싱 전략에 따라 위험가중자산(RWA) 성장률을 원화대출금 성장률(10.0%)보다 낮은 5.1%로 관리했다. 계열사별로는 광주은행 824억원, 전북은행 725억원, JB우리캐피탈 663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이사회는 보통주 1주당 317원의 분기 배당을 결의했다.
BNK금융은 3분기 누적 그룹 연결 당기순이익이 622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2%(1477억원) 감소했다고 지난 26일 공시했다. 지난해 BNK강남코어 오피스 매각으로 발생한 일회성 이익(1009억원)의 기저효과에 비이자이익 감소가 겹쳤다. 다만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2105억원으로 전분기보다 5.05% 늘어, 같은 기준 JB금융(2100억원)을 근소하게 앞섰다.
시장 컨센서스(2467억원)는 14.7% 밑돌았다. 은행 부문 순이익이 1131억원 줄어든 가운데 부산은행에서만 991억원이 빠졌다. 반면 비은행 부문은 투자증권·자산운용·캐피탈 실적 개선에 힘입어 477억원 늘어난 2137억원을 기록했다. 연체율은 1.40%로 전분기보다 0.06%포인트 올랐다. 이사회는 주당 150원의 분기 배당과 하반기 6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의했다.
iM금융의 3분기 누적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은 41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다. 대출자산이 지난해 말보다 7.6% 늘면서 이자이익(1조2962억원)은 5.6% 증가했지만, 일회성 인건비와 교육세 부담 등 비용 증가가 발목을 잡았다. 판매관리비는 8462억원으로 13.6% 늘었고, 영업이익경비율은 51.7%로 4.2%포인트 상승했다.
주력 계열사 iM뱅크의 누적 순이익은 3615억원으로 1.4% 줄었지만, 3분기 순이익은 1158억원으로 5.1% 늘며 반등했다. 그룹 고정이하여신비율도 1.18%로 0.33%포인트 낮아지는 등 건전성은 개선됐다.
자본 여력은 3사 모두 안정적이다. 3분기 말 보통주자본비율(CET1·잠정)은 JB금융과 iM금융이 12.39%, BNK금융이 12.18%를 기록했다. iM금융은 지난 7월 발표한 3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마치고 1개월 이내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현정민 기자 mine04@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