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시장의 결제주기가 이르면 2028년 중에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될 전망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등 증권 유관기관은 2일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초안)을 발표했다.
로드맵은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우선 주권∙상장지수펀드(ETF)∙상장지수증권(ETN) 등의 결제주기를 T+1일로 일괄 전환하기 위해 장내시장결제 업무절차를 정비한다.
외국인투자자 결제업무를 12단계에서 5단계로 간소화하는 자동화 체계도 구축한다.
착오매매 정정이나 권리∙배당락일, 증권거래세 징수, 공매도 관리체계 등을 개선하고, 결제실패 예방을 위해 증권사 간 증권보유정보 공유제도 및 자동대차제도 도입도 추진한다.
금융회사의 원활한 시스템 개발과 업무개편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12월 업권별 업무표준안(가이드라인) 및 이행점검표를 제공하기로 했다.
결제주기 단축 이전에도 투자자 편익을 제고하기 위해 증권금융이 증권사에 대출 소요자금을 지원하고, 증권사는 이를 바탕으로 투자자들에게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을 제공한다.
이날 미래에셋증권, 이달 20일 키움증권을 시작으로 희망하는 증권사부터 우선 출시하며, 대상 증권사를 순차 확대한다.
거래소, 예탁결제원 등 증권 유관기관은 내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선제적으로 완료할 계획이다.
결제주기 단축 인프라를 구축한 이후에는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2028년 중 결제주기 단축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종 전환 시기는 향후 금융당국, 국내외 금융회사 및 외국인투자자 등과의 협의를 거쳐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계획대로 2028년부터 증권시장 결제주기가 단축된다면 1972년 T+2 결제제도 도입 이후 50여 년만의 체계 개편이 된다.
노성우 기자 sungcow@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