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3분기 영업익 84.1%↑…AIDC 성장 가속

LG유플러스 용산사옥.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 용산사옥.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가 사업 구조 효율화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사업 성장에 힘입어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 올해 누적 영업이익도 9000억원을 넘어서며 연간 1조원 돌파에 청신호가 켜졌다.

 

LG유플러스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9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1%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9813억원으로 0.7% 감소했고, 단말 수익을 제외한 서비스 수익은 3조1021억원으로 0.5% 줄었다. 이는 자회사 매출 감소에 따른 것으로, 별도 기준 서비스 수익은 0.7% 늘어난 2조9120억원이다.

 

영업이익 증가는 지난해 일회성 인건비 지출에 따른 기저효과와 사업 구조 효율화의 영향이다.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9144억원으로,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2022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별도기준 설비투자(CAPEX)는 AIDC 투자 확대에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1% 늘어난 5698억원을 기록했으며, 3분기 누적으로는 17.2% 증가했다. 마케팅 비용은 단말마진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6129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모바일 수익은 1조6867억원으로 0.9% 감소했지만, 접속 수익을 제외한 서비스 수익은 가입 회선 성장에 힘입어 0.4% 늘어난 1조6232억원을 기록했다.

 

이동통신(MNO)과 알뜰폰(MVNO)을 합산한 모바일 가입회선은 지난해 3분기 대비 6.2% 늘어난 3214만3000여개다. 이 중 MNO 가입회선은 8.7% 증가한 2305만2000여개, MVNO 가입회선은 0.4% 증가한 909만여개로 집계됐다.

 

5G 핸드셋 가입회선은 961만1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전체 MNO 핸드셋 가입회선에서 5G가 차지하는 비중은 85.5%로 높아졌다.

 

인터넷과 IPTV 사업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기가인터넷 가입자 및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의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6655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인터넷 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4% 늘어난 3283억원으로 스마트홈 사업을 견인했다. 초고속인터넷 가입회선은 전년 동기 대비 4.2% 늘어난 577만6000회선을 기록했으며, 순증 기준 59.1% 성장했다. IPTV 수익은 0.6% 성장한 3372억원으로 집계됐다.

 

AIDC와 솔루션, 기업회선 등이 포함된 기업인프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한 4722억원을 기록했다.

 

기업인프라 성장을 이끈 AIDC 수익은 코로케이션과 DBO(설계·구축·운영) 매출 확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7% 증가한 1317억원을 달성했다.

 

솔루션과 기업회선도 기업인프라 실적 확대에 힘을 보탰다. 솔루션은 AI 컨택센터(CC) 효과로 3.4% 늘어난 124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기업회선 매출은 구축형 매출 확대로 5.7% 성장한 2161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파주에 수전용량 200㎿급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으며, 2028년까지 총 4개 동을 순차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특히 이미 고객을 확보한 1동은 50㎿ 규모로 건설해 내년 6월 준공 후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분기까지 안정적인 서비스수익 성장과 사업 구조 효율화를 바탕으로 견조한 수익성 개선을 이어갔다”며 “통신 본업의 구조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AI 서비스 사업 기회를 가시적인 성과로 연결해 지속적인 기업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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