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아시아지배구조협회(ACGA)의 기업지배구조 평가에서 역대 최고 순위인 5위에 올랐다.
금융위원회는 4일 ACGA가 발표한 2026년 아시아·태평양 기업지배구조 평가에서 한국이 12개국 중 말레이시아와 함께 공동 5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직전 평가인 2023년 8위에서 3단계 올랐다.
1위는 호주, 2위는 일본이었고 싱가포르와 대만이 공동 3위에 올랐다. 한국은 2016년 12위에서 2018·2020년 9위, 2023년 8위로 꾸준히 순위를 끌어올렸다.
부문별로는 상장회사 점수가 직전보다 10.7점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다. 투자자 부문은 7.9점, 정부 부문은 6.9점 개선됐다.
금융위는 상법 개정과 주주총회 의결권 행사 결과 당일 공개 등 제도 개선 성과가 인정됐다고 설명했다. 이런 변화가 상장사의 행태 변화로 이어진 점도 순위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금융위는 앞으로 주주권익 보호를 위한 법령 개선과 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 제도화 등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ACGA의 한국 기업지배구조 상세보고서는 다음 별도로 발표된다.
현정민 기자 mine04@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