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노동조합이 오는 6일부터 2차 파업에 돌입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은 사측과의 교섭 중단에 따라 6일 0시부터 약 400명이 참여하는 2차 파업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전체 조합원 약 4000명의 10% 수준이다. 품질관리(QC) 시험·품질보증(QA)·물류 부서와 생산 부서 내 간접지원 직무 조합원이 우선 참여한다.
노조는 “공정 파업은 가처분 결정을 지키며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쟁의 중에도 교섭의 문은 열려 있다”고 밝혔다. 서울고등법원 인천재판부는 지난달 16일 배양·정제 등 생산공정 9곳을 보안작업으로 인정해 쟁의행위를 제한했다.
노사는 지난달 28일 교섭 일정에 합의했지만, 사측이 지난 2일 노조가 사측 대표 교섭위원의 배제와 교체를 요구했다며 신뢰 회복을 위한 교섭 연기를 제안하면서 3일 예정된 집중 교섭이 무산됐다.
사측은 “교섭을 통한 합의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노조가 파업 확대 등 강경 대응을 이어가면 건설적 대화가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환자와 고객사에 피해가 없도록 공정 운영과 품질 안정성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노사는 임금 인상과 인사 제도 개선을 둘러싸고 반년 넘게 갈등을 빚고 있다. 노조는 지난 5월 창사 이래 첫 전면 파업을 벌였다.
현정민 기자 mine04@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