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중간선거 ‘블루웨이브’…다우 3%↑

뉴욕증권거래소. AP/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 AP/뉴시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블루웨이브’가 나타나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급등 마감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69.40포인트(3.03%) 뛴 5만3356.12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는 2025년 4월 9일 이후 약 19개월 만에 일일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으며, 지난 9월 8일 이후 약 두 달 만에 5만3000선을 탈환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119.70포인트(1.58%) 오른 7688.6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64.50포인트(1.44%) 상승한 2만5736.51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의회의 견제 기능이 강화되면서 행정부 주도의 급격한 정책 변화 가능성이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수를 밀어 올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결과를 수용하고 민주당과의 협력 의사를 밝힌 점도 정책 충격에 대한 불안감을 누그러뜨렸다.

 

다만 지수 전반의 랠리 속에서도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업종은 차가운 냉기류를 맞았다. 민주당이 텍사스와 조지아 등 데이터센터 밀집 지역에서 승기를 잡자, 향후 AI 인프라 확장 및 데이터센터 신설에 대한 환경·전력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진 영향이다.

 

이에 따라 주요 데이터센터 운영업체들의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헛8이 23.2% 폭락한 것을 비롯해 아이렌(-11.2%), 코어사이언티픽(-10.4%), 어플라이드디지털(-6.7%) 등이 일제히 두 자릿수 안팎의 급락세를 나타냈다.

 

AI 대장주인 엔비디아 역시 3.1% 하락 마감했으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3.1% 떨어져 6개월 만에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주다솔 기자 gives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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