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걸그룹 리센느 협업 효과와 외국인 증가 등에 힘입어 실적 성장을 거뒀다.
BGF리테일은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100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2% 증가했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은 2조5152억원으로 2.1% 늘고, 순이익은 742억원으로 6.4% 줄었다.
지난해 소비쿠폰에 따른 기저효과와 여름철 폭염 등 비우호적 기상 여건 속에도 견조한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회사 측은 평가했다.
외국인 매출과 과자류를 중심으로 한 가공식품의 판매 호조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리센느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상품과 커피캔디·트러플하몽 스낵 등 차별화 상품이 흥행의 중심에 있다. 이에 따라 담배 비중은 35.9%로 전년 대비 0.4%포인트 줄고, 가공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45.9%로 0.7%포인트 늘어 수익성 개선 효과를 거뒀다.
3분기 외국인 매출은 1년 새 66.8% 급증했다. 외국인 타깃화 전략이 성과를 거두며 외국인 매출 성장률은 3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택스 리펀드 즉시 환급 서비스, 무인 환전 키오스크, 관광상품 특화점 운영과 함께 관광지별 판매 데이터에 기반한 상품 구성·홍보물 배치로 외국인 고객의 구매 편의성을 높인 것이 주효했다.
매출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2.5%로 전년 동기 대비 1%포인트 확대됐다. 3분기 점포 총매출 증가액의 35.5%는 외국인에게서 나왔다. 3분기 외국인 매출 성장세를 지역별로 보면 부산이 133.3%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경기가 70.4%, 제주 63.3%, 인천 57.5%, 서울 56.9% 순이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향후에도 IP 기반 차별화 상품의 카테고리를 확대하겠다”며 “방한 외국인의 필수 쇼핑 채널 입지 역시 확고히 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BGF리테일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8891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소각 예정일은 오는 19일이며 1주당 가액은 1000원이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