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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생명 제공 |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 금융계열사들이 오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강남 이전을 시작한다. 삼성생명의 1500명 본사인력이 다음 달 중순에 서초동 사옥으로 입주한다. 삼성생명은 서초동 삼성전자 빌딩의 13개 층을 사용할 예정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7월 내에 이사를 완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화재와 삼성증권 이전은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업계 전문가들은 삼성생명이 사옥 이전을 시작으로 올해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생명은 2년 전 자회사인 삼성생명서비스로 500명, 희망퇴직과 전직 지원프로그램으로 1000명 이상의 임직원을 내보내는 등 구조조정을 시행한 바 있다.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 도입으로 쌓아야 할 준비금은 많아졌지만 저금리가 지속돼 보험료 운용이 어려워져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기 때문이다.
김승동 기자 01087094891@segyef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