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고당도 프리미엄 수박 선보인다

이마트, '1% 수박' 350통 판매…롯데마트 '황금당도' 수박

왼쪽부터 이마트, '1% 수박', 롯데마트 '황금당도' 수박. 사진=각 사
[세계파이낸스=유은정 기자] 대형마트가 프리미엄 과일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높아지면서 가격은 비교적 높지만 당도와 품질이 우수한 프리미엄 수박을 내놓고 있다.

14일 이마트가 수박 제철인 지난해 5~8월 2만원 이상 프리미엄 수박 매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1.2% 증가했다. 같은 기간 프리미엄 포도인 고당도 샤인머스캣의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588.5% 늘어났다.

이처럼 비교적 가격이 높지만 당도가 높고 맛있는 프리미엄 과일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이마트는 지난 13일부터 성수점, 죽전점, 분당점 등 수도권 19개 점포를 중심으로 '1% 수박' 판매에 돌입했다.

1%수박은 사각사각한 과육, 달콤하고 진한 수박 향을 자랑하며 외관상으로는 껍질이 흑색을 띄고 수박 특유의 줄무늬가 없어 육안으로도 쉽게 구분이 가능하다.

또한 이름에 걸맞게 품종 차별화와 정밀한 생산관리를 통해 12브릭스 이상의 고당도를 자랑하는 프리미엄 수박으로, 신규 품종의 수박을 테스트 재배 후 생산 물량 가운데 일부를 상품화한 것이다.

1%수박은 국내 유통업체에서는 처음으로 출시하는 상품으로 350통 한정 물량으로 선보이게 됐다. 이마트는 전국의 수박 명인 등과 함께 정읍에서 1% 수박 계약 생산에 돌입해 총 5개월 간의 시행착오를 걸친 끝에 첫 상품을 내놓게 됐다.

이범석 이마트 과일팀장은 "이번에 선보이는 1% 수박은 일본에서 매년 6월 행해지는 수박 경매에서 한 통당 최고 낙찰 금액이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덴스케 수박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최고급 과일"이라며 "우수 생산자, 협력사와의 협력을 통한 노력 끝에 생산에 성공한 만큼 향후 1% 수박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말했다.

롯데마트도 과일의 객관적인 기준인 당도를 극대화한 '황금당도' 수박을 판매 중이다.

경남 함안, 진천 등 시기별 수박 유명 산지의 수박을 재배·출하에서 선별에 이르는 전 과정을 MD(상품기획자)가 관여해 최고 수준의 당도가 높은 수박을 생산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롯데마트의 황금당도 수박의 기준은 12브릭스 이상이다. 산지에서 매장에 진열될 때까지 5번의 당도 검사를 거쳐 최종 12브릭스 이상의 상품에만 황금당도 수박의 브랜드를 부여하게 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황금당도 수박은 당도 검수 단계에서 당도 기준치에 미달하면 품종과 산지 재배자와 상관없이 황금당도 수박의 브랜드를 부여하지 않기 때문에 당도라는 가치에 집중한 수박"이라고 설명했다.  

viayo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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