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파이낸스=이경하 기자] 지난 21일 방송된 KBS 시사기획 창 ‘침묵의 공포 : 미세플라스틱’ 편에서는 인간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미세플라스틱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내용이 방영됐다.
어패류와 해수, 대기질 등 다양한 환경을 분석해 미세플라스틱이 인체에 유입될 수 있는 경로가 다변화되고 있음을 보여줬고, 특히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소금과 생수 등을 분석한 결과 대다수의 시료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는 충격적인 결과도 방영됐다.
제작진은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소금 5종(천일염, 정제염, 죽염, 암염, 구운 소금)을 세스코 이물분석센터에 분석 의뢰했는데, 5종류 중 구운 소금을 제외한 4종류의 소금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
세스코 이물분석센터 관계자는 “포대 자루 등에 사용되는 PP(폴리프로필렌)와 대부분의 비닐 포장 재질로 사용되는 PE(폴리에틸렌) 계열이 동일하게 검출됐으며, 특히 천일염과 암염에서 PP계열이 가장 많이 검출됐다”고 말했다.
이외에 생수도 분석 의뢰한 결과 수입산 생수에서 국내산보다 많은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 또 벌꿀, 맥주 및 공기 중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제작진은 미세플라스틱이 인체에 유입되면 직접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위험성을 경고하고, 결국 미세플라스틱은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가 선결돼야 하는 만큼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도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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