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비즈=이경하 기자] 가슴은 기능적인 측면에서는 임신·출산 과정이 아니라면 큰 의미가 없지만 외적·심리적 측면에서의 의미는 상당하다. 특히 여성에게는 여성성의 상징으로 여겨지기도 하는 만큼 만약 유방 절제술 등으로 인해 가슴과 유두, 유륜을 상실하게 된 경우라면 심리적인 문제를 겪게 될 가능성이 높다.
유방 절제술을 시행한 유방암 환자를 포함해 유륜이 없거나 작은 경우는 물론 유륜 양쪽의 크기 차이, 유륜의 색이 지나치게 검거나 희미한 문제로 심리적인 문제를 겪고 있다면 성별과 상관없이 컨투어메이크업, 즉 문신시술의 한 영역인 유두·유륜 미세색소술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는 말한다.
유두·유륜 미세색소술은 일반적으로 유륜문신으로 불린다. 양쪽의 색과 모양 교정을 위한 사전 작업을 통해 색상과 디자인을 선택한 후 1차 미세색소술을 시행하게 된다. 1개월 후 2차 미세색소술을 추가로 진행하고, 다시 1개월 후 결과를 확인하면 최종적으로 시술이 마무리된다.
대구반영구 더컨투어아카데미 서은경 원장은 "유륜 문신은 상대적으로 가벼운 시술로 드라마틱한 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시술 후 만족도가 큰 편”이라며 “하지만 시술자의 테크닉이나 숙련도, 대상자의 신체적 특이성 등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유방 절제술을 시행한 유방암 환자가 유방복원 이후 심리적 부담감을 개선하기 위해 유륜문신을 선택하는 사례가 많은데, 이 경우 자연스러움을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더욱 시술자 선택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 유방암 환자의 경우 유방 절제술 후 유방복원에 따르는 유두·유륜 문신, 유방복원과 유두 성형을 모두 마친 뒤 진행하는 유륜 문신이 가능하다고 그는 전했다.
서 원장은 "최근에는 유방암 환자 외에도 선천적인 유방, 유륜의 특이점으로 인해 고민하는 여성·남성들이 유륜문신을 선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남성의 경우 여성형 유방 수술에 따르는 반갑지 않은 흉터나 유륜 부위의 크기 차이 교정 등에도 적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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