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진면역연구소, '포스트바이오틱스' 배양물서 항암효과 확인

특정 미생물 균주와 천연물의 혼합물 및 유효물질 · 항암 유효성 확인

사진=정가진면역연구소

[세계비즈=이경하 기자] 독자적으로 개발한 천연성분 및 미생물의 혼합 배양기술을 바탕으로 식품 소재개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정가진면역연구소는 자사가 전통유산균에서 추출한 포스트바이오틱스에서 유의미한 항암효과를 확인해 관련 연구를 확대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정가진면역연구소에 따르면 현재 자사가 보유 중인 특정 미생물 균주와 천연물을 특정 비율로 혼합하고, 최적화된 배지와 배양법으로 배양했을 때 추출 및 생성되는 대사물질과 천연물질의 혼합물이 다양한 항암효과를 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소 측은 이와 관련 배양물질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해당 배양물질은 제브라피쉬 플랫폼사업팀 내 신약플랫폼기술팀(연세대)에 의해 세포 및 소형동물을 대상으로 진행된 항암효과 테스트 등에서 폐암, 대장암, 췌장암에 유의미한 항암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브라피쉬를 이용한 발생, 심장, 청각 등의 테스트에서 천연물 기반인 해당 물질에 독성이 없다는 부분도 확인됐다고 연구소 측은 전했다.

 

정가진면역연구소는 다양한 항암효과 중 최적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현재 다국적연구소와 유방암 및 항암제내성폐암 등 암세포에 대한 항암효과를 확인하는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또 기존 항암제와의 비교실험을 통해 유효성 증감 및 부작용 감소 등의 효과를 확인하는 실험도 계획 중이다.

 

동시에 항암제 효과를 나타내는 물질이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지 혹은 암세포의 사멸로 작용하는지에 대한 자세한 작용기작(MOA)을 확인하기 위해 국내 분자생물학 및 면역학 관련 대학·병원과의 공동연구를 계획 중이다.

 

한편, 이번에 항암효과가 확인된 배양물질은 현재 일반식품으로 제작돼 정가진면역연구소와 코스모바이옴을 통해 판매를 준비 중이다. 향후 항암효과 검증과 관련된 테스트 완료 시 신약개발을 목표로 유효물질을 대량 분리 및 정제하는 작업을 최적화하는 과정을 추가로 연구하는 한편, 혼합물과 유효물질 각각을 신약으로 개발하기 위한 전임상 시험을 준비 중이다.

 

lgh081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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