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쏠리는 금융시장의 관심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이틀간의 일정으로 개최중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통해 어떤 정책을 내놓을지 글로벌 금융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출처=미국 연방준비제도

[임정빈 선임기자]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8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일정으로 개최하고 있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글로벌 금융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9일 외신 및 해외 주요매체에 따르면 연준이 FOMC를 진행하는 가운데 긴급대출 패키지프로그램을 3개월간 연장하는 조치를 취한데 이어 어떤 추가부양조치를 취할지 주목된다.

 

긴급대출패키지는 9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중 7개가 9월말 만료될 예정이었지만 연말까지 연장됐다.

 

현재 미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실업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가운데, 매주 백만명 이상의 신규실업자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소비중심의 미국경제를 버텨왔던 주 600달러에 이르는 실업급여가 이달말로 종료됨에 따라 연준의 추가부양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현재 연준은 인플레 목표치가 2%에 도달하거나 그 이상이 되기 전까지는 금리를 0%대에서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는 방침을 사실상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연준을 지켜보는 페드와처들 대부분은 이번 FOMC는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는 극적인 발표는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로나19 및 경제상황을 관망하면서 가을철 코로나19 2차 대유행에 본격적인 대응을 준비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이와 관련, BOA 분석가들을 인용, “파월 연준 의장이 향후 경제정책과 관련한 옵션만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다만 옥스퍼드이코노믹스의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FOMC에서 연준이 인플레 또는 고용목표에 대한 멘트를 할 가능성이 크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럼에도 현재 연준의 분위기는 미국 및 글로벌경제가 전개되는 상황이 그리 달갑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통화정책 기조에서 중대한 변화는 없더라도 국채와 회사채 등을 구입해온 시장안정책을 추가로 확대하는 방안이 나올 가능성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이다. 단기금융시장의 안정차원에서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특정 채권에 대한 이자율을 제한하거나 타깃을 제시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jbl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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