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원 기자] 여드름은 다양한 요인으로 피지가 과다배출 되면서 모낭을 막아 노폐물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는 현상이 원인이 돼 나타나는 피부질환이다. 보통 호르몬 불균형이나 식습관, 스트레스, 자외선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지속적인 마스크 사용으로 피부의 전체적인 밸런스가 깨지며 나타나는 사례도 증가세다. 이로 인해 피부과를 찾는 환자도 늘고 있다.

여드름은 피지 분비가 왕성한 얼굴과 가슴이나 등에 흔하게 나타난다. 처음에는 병변 부위가 불어지면서 봉긋하게 올라오는 뾰루지의 형태를 보이는데, 이를 제거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여드름붉은자국이나 색소침착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집에서 손으로 압출할 경우 세균감염으로 인한 염증을 일으키거나 해당 피부가 움푹하게 패이는 흉터가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김장한 리연케이의원 원장은 “여드름을 예방하고 개선하기 위해 깨끗한 세안과 충분한 수분 공급 등의 관리에 나서는 사람이 많다”며 “하지만 잘못된 관리가 지속될 경우 오히려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어 전문적인 관리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여드름은 재발이 잦은 만큼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는 게 관건이다. 여드름의 원인은 ‘피지선’에 있다. 문제가 되는 피지선을 제거하는데 효과적인 치료로 아그네스레이저를 들 수 있다. 이는 특수코팅 및 절연된 마이크로 니들을 삽입, 특정 파장의 열에너지를 발생시킴으로써 피지선을 파괴시키는 원리를 쓴다. 피지선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만큼 주변 조직의 손상 없이 여드름을 치료하는 것은 물론 재발 방지에도 도움이 된다.
김 원장은 “성인여드름의 경우 착색이 되거나 흉터로 이어질 수 있는 확률이 높기 때문에 여드름을 압출하고 피지선을 파괴한 후에는 여드름 붉은 자국을 치료가 필요하다”며 “붉은자국은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색소침착이나 여드름흉터로 악화될 수 있다”고 했다.
혈관이 확장되면서 나타나는 증상인 붉은자국은 혈관병변 치료에 탁월한 레이저를 사용하는 게 도움이 된다. 대표적으로 시너지MPX레이저를 들 수 있다. 이는 585nm과 1064nm 두 파장을 이용, 확장된 혈관을 제거하고 신생혈관 재생과 콜라겐 생성 유도를 통한 피부재생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김장한 원장은 “성인여드름치료는 한번 시술만으로 개선되지 않는 만큼 시간이나 비용에 대한 부담이 크다고 느끼는 환자가 많다”며 “이같은 부담을 줄이려면 여드름 치료와 함께 붉은 자국을 개선하는 치료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더블아그네스테라피를 통해 초기에 바로잡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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