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아세안포럼] 수하르소 장관 “인니 신행정수도 건설, 민간 역할 중요”

수하르소 모노아르파 인도네시아 국가개발기획부 장관(영상)이 27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세계일보와 세계비즈&스포츠월드 주최로 열린 ‘2020 세계아세안포럼’에서 ‘인도네시아 중기발전 계획에 따른 프로젝트’를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김두홍 기자

[세계비즈=오현승 기자] 수하르소 모노아르파 국가개발기획부 장관은 “신행정수도 건설 등 인도네시아가 추진 중인 국가개발계획에서 민간 부문이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하르소 장관은 27일 세계일보와 세계비즈&스포츠월드가 개최한 ‘2020 세계아세안포럼’에서 ‘인도네시아 중기발전 계획에 따른 프로젝트’를 주제로 발표하면서 “인도네시아는 경제 강국으로의 변모를 추진하는 동시에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에 따른 사회·경제적 여파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특히 국가개발을 위한 예산 중 일부는 해외 자본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오는 2045년까지 세계 5위 경제대국 도약을 목표로 한 ‘비전2045’를 추진 중이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도 “오는 2045년까지 인도네시아 국내총생산(GDP)를 7조 달러로 높이고 빈곤율을 0%로 만들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실천방안으로 인적자원 개발, 인프라 개발, 규제 간소화, 관료주의 철폐 및 경제투명성 강화 등 5대 정책도 내놨다.

 

수하르소 장관은 “인도네시아는 국가 중기개발계획에 따라 오는 2024년까지 ▲10대 최우선 관광지개발 ▲자바 지역 인근 9개 산업단지 개발 ▲신행정수도 개발 등 주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정부가 국가 인프라 개발을 추진하면서 민간의 참여를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인도네시아의 국가적 프로젝트인 신행정수도 건설 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현재 인도네시아는 수도를 자카르타에서 보르네오섬의 깔리만탄 섬으로 이전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수하르소 장관은 “신행정수도 개발은 새 투자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신규 고용창출, 인프라 투자 확대 및 생산량 증대 등 효과를 이끌어낼 것”이라면서 “신행정수도 건설 예산의 약 54%는 민관협력사업(PPP) 형태로 조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민간의 참여는 단순한 재원 마련뿐만 아니라 인프라개발 및 관리, 인프라 운영,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 등을 통해서도 이뤄질 것”이라며 “도로·교통·에너지·전기·통신·정보기술·의료·교육·스포츠·문화·관광시설 등 다양한 사회적 인프라 영역에서 공공과 민간 간 협력을 통해 투자재원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발제에 이은 패널토의에서 임한규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본부장은 “인도네시아 PPP사업은 현지 정부가 최소수입보장제도(MRG)를 적극적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이 한계”라면서 “대부분의 계약 체결이 현지 화폐인 루피아화로 진행된다는 점도 해외 투자자로서는 환리스크 부담을 느끼는 대목”이라고 언급했다. 

 

이기욱 한국전력 해외사업개발처 부장은 한전이 인도네시아 인프라 구축 사업에 기여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부장은 “한전은 최근 자카르타 인근에 2000MW의 전력을 공급하는 ‘인도네시아 자바 9·10호기 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환경단체 등의 우려가 여전한 건 사실이지만, 값싸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인도네시아의 산업발전을 뒷받침할 수 있다는 측면도 인정해달라”고 말했다.

 

hs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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