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유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웹툰 작가 윤서인이 독립운동가와 그의 후손들을 조롱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12일 윤서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급 저택인 친일파 후손의 집과 허름한 독립운동가 후손의 집을 비교하는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그는 “친일파 후손들이 저렇게 열심히 살 동안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도대체 뭐한 걸까? 사실 알고 보면 100년 전에도 소위 친일파들은 열심히 살았던 사람들이고 독립운동가들은 대충 살았던 사람들 아니었을까”라고 적었다.
이 같은 윤서인의 발언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확산됐고, 누리꾼은 비판을 쏟아냈다.
이를 접한 역사학자 전우용 씨도 자신의 SNS를 통해 “예전에는 나라와 동족을 팔아 사익을 얻는 데만 열심이던 자들을 ‘모리배’라고 불렀다”며 “모리배는 ‘열심히 사는 사람’보다는 ‘짐승만도 못한 놈’이라는 뜻에 가까워야 한다”고 썼다.
논란이 일자 윤 씨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내가 언제 말을 저렇게 했냐”며 “내 말이 점점 왜곡되더니 이제는 내가 하지도 않은 말 수준으로 변질되고 있다”며 반박했다.
윤 씨는 “100년 전 일제시대 선조의 빈부와 지금 후손의 자산은 그렇게 대단한 연관이 없다는 게 바로 제 글의 요지다”라며 “대부분의 다른 독립운동가들은 정작 나라를 만드는 데는 딱히 공헌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비판하는 누리꾼에게 “특히 실제로 나라를 만드는 과정에서는 너희가 그렇게 싫어하는 친일파들도 상당수 참여했다”며 “아직도 100년 전 일제시대에 사는 시대착오 망상 병자들이 득실득실한 나라. 징글징글하다”고 적었다.
한편, 윤서인은 앞서 친일파를 옹호하는 내용의 만화를 그려 ‘친일파 옹호’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또한 고(故) 백남기 씨의 딸과 ‘조두순 사건’ 피해자를 희화화하는 만화를 그려 벌금형에 처했으며, 세월호 참사에 대한 조롱하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사진=윤서인 페이스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