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메텔’ 허인나, 3일 세상 떠나…마지막 영상서 “점점 지쳐갔다”

 

[스포츠월드=유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BJ 메텔(본명 허인나)이 세상을 떠났다.

 

4일 메텔이 운영하는 마사지샵 측은 공식 카페를 통해 “허인나 원장께서 2021년 2월 3일 별세하셨기에 삼가 알려드린다”며 부고 소식을 알렸다.

이어 관계자는 “코로나 19 여파 및 고인 가족의 뜻에 따라 조문은 받지 않기로 했으니 양해 부탁드린다. 황망한 마음에 일일이 연락드리지 못함을 널리 혜량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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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같은 날 메텔의 유튜브 채널에는 ‘그동안 감사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은 메텔이 사망 전 예약 업로드를 한 것으로, 고인이 마지막 인사를 남겨 안타까움을 안겼다.

 

영상에서 메텔은 “섹시한 콘셉트로 나가보기도 했고, 상업적으로 접근했던 것 같다”며 그간의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상처가 많다. 조울증이 있었다. 방송을 시작하고 조울증이 다시 생겨서 치료를 받아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신과 약을 3년 정도 먹었었는데 먹기 싫어서 안 먹고 버텼다. 요즘에는 무기력이 나를 지배하는 것 같다. 자는 것이 가장 행복하고 스스로를 고립시켰다”고 말했다.

 

또 ”행복하다는 생각을 안 하고 살고 있었다. 그래서 그만하고 싶다. 어디 따뜻한 나라에 가서 여유롭게 혼자 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코로나 19가 끝날 생각을 하지 않더라. 점점 지쳐갔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메텔은 “이런 결정을 내리게 돼 가족들과 지인, 팬들에게 미안하다. 그동안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눈물을 보였다.

 

한편, 1985년생인 메텔은 서울 강남구에서 마사지숍을 운영하며 아프리카 BJ 및 유튜버 등으로 활동했다. 최근 방송 진행 중 받는 성희롱이나 악성 댓글 등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사진=BJ 메텔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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