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효과에 네이버도 덩달아 4일 연속 상승 마감

-16일 장중 40만5000원까지 치솟기도

-실적 호조뿐만 아니라 쿠팡 뉴욕증시 앞두고 한국 이커머스 사업성 재조명 덕분인 듯

네이버 로고

 

 [세계비즈=한준호 기자] 쿠팡 효과 덕분인지, 네이버가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이날 네이버는 전날보다 2.20%(8500원) 오른 39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9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이다. 지난해 말 29만2500원에 마감한 것을 감안하면 올해 들어서만 30% 이상 오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특히, 이날은 장중 40만5000원까지 치솟으며 2018년 10월 액면분할 이후 처음 40만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시가총액도 64조7000억원으로 불어나며 시총 3위 LG화학(69조원)을 바짝 추격했다.

 

 일단, 네이버 주가의 이런 상승은 우선 실적 호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5조3041억원, 영업이익 1조2153억원을 올렸다. 2019년보다 각각 21.8%, 5.2% 늘어 역대 최고치다.

 

 하지만 뉴욕증시 입성을 앞둔 ‘쿠팡 효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증권은 “지난 1월까지만 해도 300억 달러(약 33조원)에서 회자되던 쿠팡의 예상 시가총액이 한 달 만에 500억 달러(약 55조원)까지 상승했다”며 “쿠팡이 이처럼 높은 가치를 평가받으며 한국 이커머스의 사업성이 재조명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tongil77@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