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원 기자] 광명시 옥길동에 거주하는 황 모씨는 출장을 다녀오다 교통사고를 당했다. 황 씨는 사고 당일에는 교통사고로 인한 차량 보험 처리로 경황이 없는데다, 별다른 증상이 없어 따로 치료를 받지 않았다. 하지만 일주일이 지난 후 뒷목과 어깨가 뻐근하고 허리통증이 발생하기 시작해 한의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황 씨처럼 경미한 교통사고를 당한 경우, 사고 당일에는 갑작스러운 충격으로 증상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통증이나 여러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이를 ‘교통사고 후유증’이라고 말한다.
교통사고 후유증은 외관상 드러나는 증상이 없거나, 검사 결과 이상이 없어 근본적인 치료가 없이 증상을 방치하다 만성적 질환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는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교통사고 당시 외부의 충격으로 인한 근육 및 인대 손상, 일자목, 허리디스크 등 근골격계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소화불량과 같은 소화기 증상, 뇌진탕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또 어깨가 뻣뻣하고 피로감을 느끼거나, 머리나 몸이 무겁고 기운이 없어지며, 허리 통증과 함께 팔, 다리가 저린 느낌이라면 교통사고 후유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조강문 도유담365한의원 옥길동점 원장은 “교통사고 후유증은 환자마다 발생하는 통증 부위나 증상이 다르고, 치료법 또한 개인별 증상에 따라 달라진다”며 “한의원에서는 어혈을 제거하고 근육을 진정시키며 기혈을 원활하게 하는 한약, 뜸 치료 등 개인의 체질과 상태에 걸맞은 처방과 치료를 병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상황에 맞는 다양한 치료를 적용한다. 추나요법을 통해 척추와 골반의 밸런스를 바로 잡아 후유증으로 인한 통증 및 팔 다리 저림을 완화한다. 염증 및 통증개선을 위한 약침치료, 뭉쳐있는 근육을 부드럽게 해주는 침치료, 물리치료, 혈액순환을 돕는 부항요법 등 개인별 맞춤 한방치료로 교통사고 환자의 통증으로부터 회복을 돕는다.
happy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