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경영] 신용보증기금, ESG추진센터 출범…신재생기업에 250억 지원

지난 3월 2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녹색보증사업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왼쪽에서 두 번째)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용보증기금 제공

[세계비즈=오현승 기자] 신용보증기금은 ESG경영 확산을 지향하는 정부 정책기조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지난 3월 ‘ESG추진센터’를 출범시켰다.

 

이미 유럽에서는 국가 주도의 ESG관련 국제규범이 확립되어 있고 미국, 일본 등의 국가에서는 민간 주도의 ESG가 활성화돼 있다. 최근 들어 국내 대기업 및 시중 금융지주사도 전 세계적인 ESG경영 트렌드에 동참하기 위해 각 기업별 상황에 맞는 ESG를 핵심 경영기조로 내걸고 적극적인 ESG경영에 돌입하는 추세이다.  

 

신보는 그 동안 녹색금융 및 사회적경제보증 지원, 윤리경영 조직문화 조성 등 기관의 고유 업무영역과 연계해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ESG관점에서 경영성과를 꾸준히 창출해왔다고 소개했다. 이에 신보는 지난 성과를 기반으로 보다 체계적인 ESG중심의 공공서비스 창출을 위해 ‘ESG추진센터’를 출범하고, 대내외 경영환경과 중장기 전략체계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ESG종합추진계획’을 수립해 ‘신보형 ESG경영’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보 관계자는 “ESG추진센터 출범을 계기로 공공부문에 ESG경영 문화를 정착시키는데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지속가능한 사회적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판 그린뉴딜 및 탄소중립 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에도 박차를 가한다. 신보는 한국에너지공단, 기술보증기금과 함께 ‘녹색보증사업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주도로 진행된 이번 협약은 신재생에너지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협력체계를 구축해 저탄소경제로 산업구조를 혁신하고 관련 기업을 육성하기 위함이다. 신보는 산업부 출연금 250억 원을 재원으로 에너지 전문기관인 한국에너지공단과 손잡고 탄소 배출 절감기술 등이 우수한 신재생에너지 기업을 적극 발굴해 우대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탄소중립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대두되고 있는 만큼, 기존 미래성장성평가에 기후기술평가를 추가로 반영해 신재생에너지 기업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보증비율을 95%까지 우대하고 보증료율을 0.2%포인트 인하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윤대희 신보 이사장은 “신보는 앞으로도 정부 정책에 발맞춰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을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보는 지역 사회공헌활동에도 한창이다. 지난달엔 대구 안심제1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해 ‘창립기념 노사공동 사회공헌활동’을 실시했다. 신보 임직원 27명은 본점 인근에 위치한 안심제1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해 지역사회 결식세대를 위한 도시락을 포장하고, 인근 지역 50여 결식 위기 세대에 도시락을 직접 배달했다. 또한 결식예방 행사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보지역상생 도시락’ 2500개를 기부했다.  

hsoh@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