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에 중요한 자존감 형성, “나는 소중한 존재”

굿이미지심리치료센터 유은정 대표원장. 사진=굿이미지심리치료센터

[세계비즈=박혜선 기자] 자존감이란 타인의 평가에 휘둘리지 않고 스스로를 긍정적이고 소중하게 느끼는 감정이다. 마치 우리 마음의 면역 시스템과 비슷하다. 자존감형성이 불안정하거나 낮을 경우 스트레스에 취약해질 수 있다. 특히, 청소년기의 자존감은 학업 성취도, 진로방향, 적성 등 다양한 부분에 있어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더 나아가 사회생활과 대인관계 형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2021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중·고등학생 34.2%은 평상시 스트레스를 느끼며, 25.2%는 최근 1년 내 우울감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학업 스트레스, 우울감, 집단 따돌림 등은 청소년기 자존감 하락의 원인이 된다. 청소년기 학생들 중에서 한 번이라도 우울한 감정으로 힘든 경험을 한 적이 있다면 나에게 맞는 방법으로 자존감형성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굿이미지심리치료센터 유은정 대표원장은 “같은 상황에 처했더라도 자존감형성 정도에 따라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식이 매우 달라진다. 자존감은 청소년기 학생들의 삶에 큰 영향을 주는 요소”라며 “자존감형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에는 심리적 압박감, 학업 스트레스, 게임중독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울과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는 청소년들에게는 적극적인 자존감형성이 필요하다. 이에 정신과 방문이나 약물치료가 추천되지만, 이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청소년과 부모님들에게는 ‘청소년 자존감 형성 프로그램’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학업 스트레스, 대인관계 등 혼자 이겨내기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고 청소년기에 좋은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유 원장은 “심리상담은 마음이 아플 때, 힘이 들 때 누구에게나 필요한 것이다. 하지만 청소년기에는 남에게 고민을 말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아픔을 겪고 있는 청소년이라면 언제든지 편하게 상담을 받고 안정적인 청소년기를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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