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 리프팅 장비라도… 불법·재생팁, 표피화상 노출 위험↑

멀츠 울쎄라, 불법팁 통한 시술 불법 의료행위 간주… 부작용 유발

[정희원 기자] 최근 안티에이징 시술에서 가장 선호되는 게 바로 하이푸(HIFU)를 활용한 리프팅이다. 이는 엄밀히 말하면 레이저가 아닌 초음파를 활용하는 치료다. 

 

비침습적으로 처진 눈썹, 늘어진 턱선 등을 리프팅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이를 처음으로 세상에 선보인 게 바로 독일 멀츠 사의 울쎄라다. 울쎄라는 고강도 집속초음파(HIFU)를 통해 피부 근건막층을 끌어올려 주는 시술이다. 깊은 주름을 포함해 볼이나 광대 등 포괄적인 범위에 적용 가능하다. 최근에는 이같은 원리를 활용한 다양한 리프팅 기기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오리지널 장비를 쓴다고 해서 모두 만족도 높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정품 팁이 아닌 재사용 팁이나 불법 팁을 이용하면 각종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정품 울쎄라 팁을 사용하며 소비자가 안심할 수 있도록 했다. 사진=아이디피부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울쎄라 기기 자체의 가격이 피부과 레이저 장비 중에서도 초고가로 알려진 만큼, 시술 비용 역시 상대적으로 높은 편에 속한다. 일부에서는 높은 가격을 낮추기 위해 정품 팁이 아닌 재상용 팁이나 재생 불법 팁을 통해 시술 가격을 낮추고 있다.

 

불법팁을 통해 시술은 불법 시술로 간주된다. 불법 팁 사용 환자는 표피 화상이나 시술 자국 장기간 유지, 효과 미비 등 각종 부작용이 따를 수 있다.

 

황종익 아이디피부과 원장(피부과 전문의)은 “울쎄라 장비의 장점은 FDA(미국식품의약국) 승인에서 입증돼 있듯 효과와 시술의 안전성”이라며 “불법 팁을 사용하게 되면 울쎄라의 장점이 퇴색되는 만큼 정품 팁 사용 여부는 필수적으로 확인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한 장비는 집도의 손으로 작동하는 만큼 반드시 의료인을 통해 시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즉 울쎄라 시술 시 울쎄라가격 등 부가적인 내용에 집중하기보단 정품 여부와 의료인을 통한 시술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

울쎄라 정품 인증마크. 사진=멀츠코리아

멀츠 사는 울쎄라 정품 여부를 소비자도 확인하기 쉽도록 기기에 부착된 'Amplify II' 인증마크와 시술 후 정품팁 인증서를 받고 정품 인증번호를 홈페이지에 등록해 확인하도록 돕는다.

 

아이디피부과도 이같은 행보에 함께하며 안전한 시술을 돕고 있다. 우선, ▲시술 담당 의료진이 직접 친필 서명한 정품 인증서 발급 ▲마취 이후 시술 과정이 담긴 모니터 사진 전달 등을 제공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어떤 시술이든 마찬가지로 울쎄라 장비 역시 경험이 풍부한 병원일수록 맞춤형 시술 가능성이 높다”고 입을 모은다.

 

의료기관의 시술 경험은 멀츠가 공식적으로 최다 병원의 공로를 인정하고 정품 팁 사용 여부를 증명하는 최다 시술 병원상을 확인하면 가늠할 수 있다. 아이디피부과에 따르면 이곳은 울쎄라 정품 ·정량사용 및 최다시술 병원으로 지난 2016년 이후 5년 연속 수상을 한 바 있다.

 

아이디병원 관계자는 “아이디병원은 네트워크 병원인 아이디뷰플과 피부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아이디피부과 등에 울쎄라 장비를 도입하면서 정품을 사용하면서도 합리적인 수준으로 가격을 낮췄다”며 “시술을 고려한다면 반드시 검증된 의료기관을 통해 정품팁을 사용해 시술받아야 리프팅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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