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비즈=박보라 기자] 종종 TV에서 유명 연예인들이 메니에르병을 앓고 있다는 것을 고백하곤 한다. 메니에르병은 어지럼증, 난청, 어지럼증, 귀먹먹함을 동반하는 ‘난치병’으로, 발병 원인 중 하나는 바로 뇌압과 뇌혈류장애다. 머리 전체의 압이 상승하면서 귀속 달팽이관에 림프액의 압력이 동반 상승하면서 발생한다. 때문에 아무리 귀 검사를 하고, 귀치료를 해도 난청, 이명, 어지럼증, 귀먹먹함이 낫지 않는 결정적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통합치의학전문의 루이빈치과 류지헌 원장은 “치료해도 개선이 없는 메니에르병 질환자 중 대다수가뇌압상승과 뇌혈류장애를 겪는다. 이 때문에 발생하는 이명, 난청, 어지럼증으로 메니에르병은 난치병이라는 이미지가 굳건하다”면서 “얼굴, 머리, 목어깨 등에 위치한 16개의 저작근육이 경직되면 뇌압이 상승하게 되고, 이때 눈, 귀, 코, 입, 턱의 압력이 동반 상승해서 각종 이상 증상 및 통증을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메니에르는 귀 외에도 뇌압이나 삼차신경 문제로 발생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귀를 치료해도 증상이 낫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의료진들은 설명한다. 이명과 난청, 알 수 없는 어지러움증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귀나 머리, 뇌가 아니라 목 혈관에서 원인을 찾아볼 수 있다.
저작근육 중 목 흉쇄유돌근이 계속 긴장될 경우 목혈관이 좁아지게 된다. 목혈관인 내경정맥, 내경동맥이 좁아져서 눌리게 되면 혈관이 협착돼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지 않아 뇌혈류장애가 발생하게 된다. 또한 거북목, 일자목인 사람은 척추동맥 협착이 발생해서 몸과 머리를 오고 가는 혈액이 순환하지 못하게 되면 산소와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뇌압이 상승하는 원인이 된다.
이 같은 혈류장애에 적용할 수 있는 ‘신경차단술’은 비절개, 비약물, 비수술 방식이다. 양쪽 턱근육을 국소마취 후 고성능 신경탐색기를 이용해 이상이 생긴 신경지점만 정밀 차단한다. 이때 소요되는 시간은 10분 이내이며, 검사와 구강내장치 맞춤, 시술 후 안정까지 약 3~5시간이 소요된다.
의료진에 따르면 해당 시술은 절개없는 비수술 치료이기 염증 감염 가능성이 없어 항생제를 복용하지 않아도 된다. 시술 전후로 2회에 거쳐 뇌혈류개선도 검사와 압통점 검사를 해서 즉각적인 혈류개선 및 통증감소 효과를 체감할 수 있다. 시술 후 바로 일반식사와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10대 학생부터 75세 노약자까지 치료가 가능한 신경차단술이다.
류 원장은 “뇌압상승, 뇌혈류장애, 메니에르병, 두통, 목·어깨통증, 침샘비대증 증상을 겪는 질환자들을 치료해온 임상 사례를 되짚어볼 때 통증의 정도가 미약하더라도 뇌혈관질환, 심혈관질환으로 악화되기 전에 조기 치료하는 것이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