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들, 위드 코로나 앞두고 해외여행 이벤트 ‘들썩’

3분기 항공기 이용객수 전년 대비 16.6%↑
여행경비 환급부터 호텔∙여행상품 할인 다양

하나카드는 ‘켄싱턴호텔 사이판&사이판 여행경비 페이백’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진은 켄싱턴호텔 사이판 전경. 하나카드 제공 

[세계비즈=유은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잠잠했던 카드사의 해외여행 프로모션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위드 코리아(단계적 일상 회복)’로 항공길이 열리면서 카드사들도 이에 발맞춰 다양한 혜택을 내세워 고객 잡기에 나섰다.   

 

29일 한국항공협회에 따르면 3분기 항공기 이용객 수는 999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기저효과로 올 연말에는 항공, 여행 관련 업종의 매출이 더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카드사들은 여행 관련 소비 심리가 커지면서 해외여행 이벤트를 대거 준비했다. 

 

하나카드는 사이판을 방문하는 고객을 위해 ‘켄싱턴호텔 사이판&사이판 여행경비 페이백’ 이벤트를 마리아나 관광청, 켄싱턴 호텔 사이판과 함께 진행한다.

 

켄싱턴 호텔 사이판 페이백은 해당 호텔의 식음료 매장, 럭셔리 갤러리 및 코럴 오션 리조트(골프)에서 하나카드로 결제하면 결제액의 15%(최대 5만 하나머니)를 하나머니로 적립해 주는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사이판 여행 경비 페이백은 켄싱턴호텔 사이판 결제 금액을 제외하고 사이판 현지에서 10만원∙20만원∙30만원 이상 하나카드로 결제 시 1만∙2만∙3만 하나머니를 적립해 준다.  또한 하나멤버스앱에서 환전 지갑을 통해 미국 달러를 환전하면 100% 환율우대 효과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같이 진행한다.

 

우리카드는 ‘Long Time No See(오랜만이야), 해외 오프라인 결제하면 혜택이 가득!’ 이벤트를 준비했다. 다음 달 말까지 해외 오프라인 매장에서 50달러 이상 결제하면 5만 꿀머니를 추첨해서 100명에게 증정한다. 이벤트 응모는 필수로 해야 한다. 또 다른 이벤트로는 해외 오프라인 결제하면 최대 4만원을 캐시백 해준다. 이벤트를 응모한 후 올해 말까지 해외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누적 이용금액이 300∙600∙1200달러 이상이면 1∙2∙4만원 캐시백이 제공된다. 

 

신한카드는 신한카드 홈페이지에서 아고다를 접속한 고객을 대상으로 국내∙국외 호텔을 예약하면 즉시 최대 15%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선보였다. 

 

KB국민카드도 내달 말까지 라이프샵 항공 홈페이지에서 국제선 항공권을 구입하면 최대 7%를 즉시 할인해 준다. 북미, 유럽 노선의 경우 7%, 이 외 노선은 5% 할인율이 적용한다. 또 내년 3월 말까지 KB국민카드 전용 호텔스닷컴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면 최대 15%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삼성카드도 제휴사 접속을 통해 여행 상품을 확인한 후 전화로 예약하고 삼성카드로 결제하면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하나투어, 한진관광 상품을 결제하면 이용액에 따라 100만원당 5만원, 7만원을 각각 할인해 준다. 참좋은여행사 상품을 결제하면 3%를 즉시 할인해 준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11월 정부의 위드 코로나 선포가 예정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카드사들도 제휴 여행사와 각국 관광처, 글로벌 파트너사와 공조해 다양한 해외여행 서비스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viayo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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