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기술 공유’… 국내 최대 개발자 컨퍼런스 ’DEVIEW 2021’ 개막

[세계비즈=권영준 기자] 네이버㈜는 24일 개막한 국내 최고이자 최대 규모의 개발자 컨퍼런스 데뷰(DEVIEW) 2021에서 개발자들과 함께 기술을 통해 성장해 나가자는 의지를 다시 한 번 밝히며, 글로벌 시장 개척의 최전선에 있는 네이버의 기술들과 미래를 위해 연구·개발 중인 다양한 선행 기술들을 공유했다.

 

데뷰는 2008년 네이버의 사내기술행사로 시작해, excellence(탁월함을 추구하며), sharing (지식을 나누고) growth(함께 성장해가는)라는 컨셉 아래 2010년 외부 개발자에게 문호를 개방했다. 이후 올해로 14회차를 맞이하기까지, 매년 IT 분야의 최신 기술과 트렌드를 공유하며 국내·외 다양한 개발자들이 주목하는 대표적인 컨퍼런스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17년부터는 글로벌 AI 연구소 네이버랩스유럽의 저명한 연구원들도 참석해,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세션들을 진행하고 있다.

 

24일부터 사흘간 진행되는 올해 데뷰는 검색·AI·클라우드·로봇 등 네이버 개발자들의 최신 기술, 경험, 노하우가 담긴 역대 최대 116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네이버 측은 “이번 데뷰에는 약 8000명이 사전 참가신청을 했으며, 네이버 각 기술 부서들이 직접 개발자 밋업과 온라인 채용 상담 등을 진행하는 ‘라이브 부스(LIVE BOOTH)’에 대한 기대도 높았다”며, 네이버 기술에 대한 개발자들의 많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이 날 컨퍼런스는 ‘세계로 항해하는 네이버의 기술, 그리고 새로운 도전’이라는 주제로, 네이버 서비스의 글로벌화를 이끌어가는 각 기술 영역 책임리더 8명의 키노트로 개막을 알렸다. 키노트는 ▲현재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고 있는 네이버의 기술과 서비스 ▲이를 뒷받침하는 글로벌 스케일 인프라&클라우드 기술 그리고 마지막으로 ▲기술로 도전하고 있는 새로운 미래 영역 세 파트로 나눠 진행됐다.

우선 파트1 ‘세계로 뻗어나가는 네이버의 기술, 함께 더 글로벌해지는 네이버의 도전’에서는 성낙호 클로바 CIC 책임리더, 최재호 서치 CIC 책임리더, 박찬규 네이버웹툰 글로벌CTO가 지금 이 순간에도 전세계를 무대로 활약 중인 네이버의 기술과 서비스에 대해 소개했다. 클로바와 검색을 맡고 있는 성 두 리더는 글로벌 도전의 중심에 ‘하이퍼스케일AI’가 있음을 시사했다.

 

파트 2 ‘인프라 스케일도 글로벌, 글로벌 서비스를 뒷받침하는 플랫폼&클라우드’에서는 김성관 Platform Labs 책임리더, 조성택 ETECH 책임리더, 최웅세 네이버클라우드 센터장이 다양한 네이버 서비스들의 글로벌 진출을 뒷받침 중인 인프라와 클라우드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스케일에 대해 설명하는 순서로 구성됐다.

 

마지막으로 파트3 ‘기술로 준비하는 미래, 네이버만의 새로운 도전’에서는 네이버가 자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새롭게 도전하고 있는 영역에 대해, 김효 네이버 웨일 책임리더와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가 소개하는 순서로 구성됐다. 이날 네이버 웨일 데스크톱 3.0과 모바일 2.0을 공개한 김효 책임리더는 네이버 웨일이 다양한 사용자들의 참여와 함께 꾸준히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며, 교육용 플랫폼 '웨일북’, ‘웨일OS’ 등 교육 분야에서의 새로운 시도도 소개했다.

 

올해 DEVIEW 키노트의 마지막 발표를 맡은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자율주행·로봇·5G·AI·클라우드·디지털트윈 등 네이버랩스의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구축하고자 하는 메타버스 기술 생태계 ‘아크버스(ARCVERSE)’를 소개했다.

 

석 대표는 “온라인의 네이버를 물리 세계와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것이 네이버랩스의 미션”이라며 “현실과 똑같은 가상 세계를 창조하는 디지털트윈, 현실 세계와 직접 인터랙션이 가능한 로봇·자율주행·AR, 두 세계의 가교 역할을 하는 5G·AI·클라우드 시스템으로 완성될 아크버스에서는, 현실공간과 디지털공간의 데이터 및 서비스가 서로 유기적으로 상호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young070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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