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비즈=황지혜 기자] 수림문화재단(이사장 최규학)이 오는 24일부터 9주간 재단 유튜브를 통해 인문학 아카데미 ‘김희수시민학교 2021’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재단 측에 의하면 해당 아카데미는 재단 설립자 동교 김희수 선생의 인생 철학인 △인재양성 △나눔과 기부 △문화입국 정신을 바탕으로 한 ‘배움과 나눔’, 문화기술과 예술의 융합적 가치를 살펴보는 ‘문화기술 그리고 예술’ 두 가지 프로그램으로 총 9강이 진행된다.
배움과 나눔에서는 설립자 연구를 진행 중인 박성순 연구원이 '모퉁이를 비추는 빛, 동교 김희수 선생의 삶과 정신'을 주제로 강연한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임대근 교수는 '어떻게 원하는 삶을 살 것인가? 영화로 보는 나눔'이라는 주제 아래 영화를 통해 나눔의 의미를 고찰한다.
문화기술 그리고 예술에는 7명의 명사가 참여한다. ‘문화기술(CULTURE TECHNOLOGY)’ 개념을 세계 최초로 제안한 KAIST 원광연 명예교수는 '문화기술 어디서 왔으며, 무엇이며,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주제로 문화기술의 개념과 방향에 대해 강연한다.
이어 뉴미디어 아트와 디지털 건축, XR 공연 등의 분야에서 새로운 기술을 이용한 경계공간경험(liminoid Experience)에 관한 작품 연구를 하는 뉴미디어 아티스트이자 예술가 학자(Artist Scholar)인 이진준 교수가 과학과 예술의 융합사례를 바탕으로 '현대미술의 최전선: 뉴미디어 아트'를 강연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문화체육관광진흥센터의 김소영 대리는 지원사업 사례를 통해 문화기술의 정책적 방향성 등을 모색하는 '문화-기술 융합 플랫폼'을 강연하며, 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겸 실험실 벤처인 테크캡슐 대표인 황지은 교수는 '테크캡슐: 사회적 가치를 담는 공간기반 콘텐츠 미디어'를 주제로 강연한다. 테크캡슐의 사례를 중심으로 공간정보와 장소성, 디지털 조형과 제작구법, 디자인 미디어와 인터페이스, 건축정보 유통을 매개하는 다양한 창작 작업을 소개한다.
편집자 겸 디자이너, 프로그래머로 활동하는 민구홍 매뉴펙츄어링의 민구홍 대표는 ‘새로운 질서’를 주제로 웹을 이루는 기본적인 컴퓨터 언어에 집중하고, 이를 통해 개념적인 글쓰기인 코딩을 통해 새로운 콘텐츠를 생성하는 다양한 사례를 보여준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이광석 교수는 '예술, 기술, 그리고 공통적인 것(the common)'라는 주제로 예술, 디지털, 기술미학, 공통감각에 대한 교차하는 접점을 비판적인 시각으로 강연하며, 마지막 강연에서는 기계 비평가이자 항해자인 계원예술대학교 이영준 교수가 '과학기술과 예술을 연결하려면, 근본으로 돌아가라'를 주제로 강연한다.
한편 ‘김희수시민학교 2021’의 강의는 오는 24일부터 2022년 2월 18일까지 매주 금요일 수림문화재단 유튜브 채널에서 순차 공개되며, 별도의 신청없이 누구나 수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