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비즈=권영준 기자] 유닉스가 5년간의 연구를 통해 만든 기술 플라즈마 시스템이 적용된 드라이기가 일반 드라이기보다 모발 손상이 적고 손상모 개선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이미용기기 전문기업 유닉스에 따르면 최근 연성대학교와 산학협력 프로젝트로 수행한 연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 논문이 한국연구재단(KCI) 등재학술지인 ‘한국미용학회지’에 게재됐다.
유닉스 프리미엄 라인에 적용된 플라즈마 시스템은 드라이기에서 1000만개 이상의 양이온과 음이온을 생성해 공기 중의 수분과 결합시켜 모발에 코팅을 시켜 주는 기술이다. 플라즈마는 음전하를 가진 전자와 양전하를 띤 이온으로 분리된 기체 상태를 의미한다.
유닉스는 20대 미혼 여성에게서 채취한 모발을 건강모, 염∙탈색 처리한 손상모로 나눠 자사 일반 드라이기와 플라즈마 시스템 적용 제품으로 열처리한 뒤 정전기 변화량을 확인하고, 주사전자현미경(SEM), 원자력간현미경(AFM) 측정을 거쳐 그 효과를 논문에 실었다.
연구 논문에 따르면 건강모와 손상모를 총 90분간 60~70도의 열풍에 노출시킨 뒤 샘플별로 드라이기 처리 전후 같은 위치를 측정한 결과, 플라즈마 시스템 적용 드라이기로 열처리된 모발이 일반 드라이기 열에 노출된 모발보다 손상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손상모의 경우 일반 드라이기 열로 인해 모발 표면이 부풀고 큐티클이 들떠 모발 손상이 더욱 가속화될 수 있지만, 플라즈마 시스템이 적용된 드라이기 사용 시에는 모발 손상도가 거의 관찰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플라즈마 시스템을 통해 방출된 이온이 모발의 수분과 결합해 큐티클 간 들뜨는 형상이 줄어들고 표면의 거칠기가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유닉스 관계자는 “헤어 드라이기는 모발 건조가 주 기능이지만 수분을 증발시키되 과도한 수분 손실을 막으며 머리를 말려야하는 딜레마를 안고 있다”며 “앞으로도 드라이기와 관련된 기술 연구를 꾸준히 이어나가 국내 대표 이미용기기 브랜드로서 소비자에게 더 좋은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young0708@segye.com
플라즈마 시스템이 적용된 유닉스 ‘에어샷U(AIRSHOT U)’ 헤어 드라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