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미생물연구소, 농림부 장관 표창 수상

[정희원 기자] 중앙미생물연구소(대표이사 임우종)가 암 환자 대상 특수의료용도 식품 연구개발에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표창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중앙미생물연구소는 2016년부터 건국대 글로컬산학협력단 임지홍 교수팀과 협력, 고부가가치 식품기술개발 연구과제(농기평 주관)에 선정된 바 있다. 이후 암 환자의 치료약물 효과를 증대하는 기술에 대한 연구 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해당 과제는 표적항암제 개발 및 넥사바 병행투여에 의한 간암 치료의 최초 연구기술로 꼽힌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에모딘의 항암효과가 세포 내 콜레스테롤 수치 억제를 통해 매개되고 이후 발암성 AKT 및 STAT3 경로의 감소를 일으킨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증명했다.

 

이와 관련 연구소 측은 알로에와 호장근에서 추출한 ‘에모딘’을 표적항암제와 병행 투여할 경우 암세포의 사멸률을 60%까지 끌어 올리고, 동물 실험상에서는 병행 투여 시 종양을 약 70% 억제한다는 결과도 함께 발표했다.

 

중앙미생물연구소가 이번 과제를 통해 제품화한 ‘메디푸드’는 특수의료용도 환자용 식품이다. 연구소 측은 “항암효과 개선뿐 아니라 환자에게 필요한 9대 영양소, 비타민과 미네랄을 쉽게 섭취할 수 있어 환자 체력 증진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간세포암 환자의 치료제인 넥사바의 경우 매월 약값으로 약 200만원 정도 지출되는 약물로 환자 경제 부담이 큰 상황이다. 중앙미생물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연구기술 기반으로 간암 콜레스테롤 합성 억제 및 항암효과를 사전에 규명하고, 이에 따른 제품의 기능성 모델을 제시해 메디푸드 개발을 위한 농식품 연구기술 분야에 기술성을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연구로 제품화된 치료 효과 증강용 조성물을 병행 투여해 넥사바의 일일투여량을 50% 절감한다면 최종적으로 환자의 치료비 부담을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연구와 연관된 작물인 알로에 생산 농가의 소득 창출, 신규 기능성 소재인 호장근 발굴로 농가의 소득 창출의 경제효과도 가져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중앙미생물연구소는 이와 관련 특허출원 및 등록 6건 (에모딘을 포함하는 소라페니브의 암 치료 효과 증강용 조성물, 등록 제10-1895418호 외), 연관 SCI급 논문게재 3건의 성과를 이뤄냈다.

 

연구소 관계자는 “현재 중앙미생물연구소는 지난해 4월부터 ‘암 악액질 제어 기능성 소재 고도화 및 환자 맞춤형 메디푸드 개발’ 과제를 주관연구기관으로서 수행 중”이라며 “소라페니브의 암치료효과 증강용 조성물, 악액질(Cachexia) 예방에 관한 호장근 생물 전환물질 연구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암 환자의 50~80%가 항암치료에서 겪는 치명적인 부작용인 악액질(Cachexia)을 예방하고 개선할 수 있는 치료기술과 관련된 기능성 식품 및 메디푸드에 관해 연구 중”이라며 “ 이는 암 환자의 삶의 질 향상과 생존율 제고뿐만 아니라 의료비 절감을 위해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앙미생물연구소는 기술의 최적화 개발부터 동물 안전성 시험, 우수성 규명, 암세포에 대한 효능평가, 제품 표준화, 학술 활동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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