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희 기자] 오는 14일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편의점 업계가 럭셔리 콘셉트부터 이색 협업까지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며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다가오는 화이트데이를 맞아 편의점 업계가 관련 마케팅에 한창이다.
BGF리테일의 편의점 CU는 ‘메가 히트 브랜드’와의 협업 상품을 대거 선보였다. 모바일 RPG 게임 ‘쿠키런:킹덤’을 비롯해 글로벌 인기 캐릭터 ‘라인프렌즈’, 감성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위글위글’ 등과 손잡고 출시한 상품이 40여 종에 달한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지난 2월 CU의 밸런타인데이 매출은 전년 대비 54.5% 올랐을 정도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이례적 흥행을 기록했다”며 “특히 이색적인 콜라보를 시도한 차별화 상품들의 매출이 전년보다 88.5%나 증가해 이달 화이트데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화이트데이 행사는 한정수량 굿즈를 함께 구성한 상품들로 준비해 매니아들의 수집 욕구를 자극하는 한편, 라이브커머스와 모바일 쇼핑 채널을 확대해 고객의 구매 편의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쿠키런:킹덤과는 ‘쿠키런 종합팩’ 등 총 8종의 상품을 선보였다. 쿠키·젤리·초콜릿 외에 쿠키런:킹덤 캐릭터의 포토카드 10여 종이 랜덤으로 들어가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지친 일상 속에서 행운을 선물한다’는 콘셉트로, 다양한 캐릭터와의 콜라보 상품을 선보였다. 세계 최초 애니메이션 캐릭터이자 요술 고양이 ‘펠릭스’를 비롯해 ‘최고심’, ‘오늘의 짤’, ‘꿈돌이’, ‘무케’ 등 세대별 선호하는 캐릭터 상품들과 캔디·초콜릿·젤리 등 기본에 충실한 상품까지 약 200여개의 행사상품을 준비했다.
특히 ‘펠릭스’ 세트상품은 일반세트 3종과 리유저블세트 4종 등 7종으로 구성됐는데, 일반세트에는 스티커 굿즈가 동봉된다. 또한 리유저블세트는 재사용 가능한 용기로 상품을 포장해 고객들이 친환경 활동과 가치소비를 실천할 수 있도록 선보였다.
세븐일레븐은 캐릭터 콜라보와 함께 화이트와인 대전을 함께 진행한다. 캐릭터 콜라보는 소녀감성의 캐릭터 ‘빨간머리앤’과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몰이 중인 ‘무직타이거’와 협업, 각각 3종씩 세트상품을 출시했다.
‘화이트 블라썸’을 주제로 와인행사도 준비됐다. 소믈리에 자격을 갖춘 와인 MD가 직접 엄선한 화이트와인 총 5종을 선보인다. 준비된 와인은 ▲롱반샤도네이 ▲다렌버그 드라이댐 리스링 ▲푸나무 쇼비뇽블랑 ▲오이스터베이 쇼비뇽블랑 ▲도그포인트 쇼비뇽블랑 등이며 1만원~3만원대 가격으로 출시됐다.
이마트24는 지난 2월 밸런타인데이에 이어 이번에도 다이아몬드 1부 화이트골드링과 순금 아우름커플링을 판매한다. 앞서 골드바 판매로 연을 맺은 한국금거래소와 또 한번 손을 잡은 것이다. 가맹점에서 별도의 재고 없이 고객 주문을 받아 시스템에 입력하면, 제작된 반지가 고객이 지정한 주소로 배송되는 구조다. 전국에 걸친 5900여개 이마트24 매장을 주문센터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이외에도 이마트24는 화이트데이 행사상품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 통해 다이슨 헤어 시리즈를 선물하는 이벤트도 선보인다. 이달 말까지 이마트24 화이트데이 행사상품을 구매 후, 모바일 앱에서 바코드를 스캔하면 앱 이벤트 페이지에 상품 1개당 스탬프 1개가 생성된다. 이 스탬프를 3개 모은 고객은 앱에서 즉석 뽑기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뽑기 참여 횟수 제한은 없으며, 추첨 경품으로는 다이슨 ‘에어캡 컴플리트 롱’(5명), ‘슈퍼소닉 골드 블루’(5명), ‘코랄 스트레이트너 레드’(5명) 등이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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