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 기자] 대우건설은 IMM인베스트먼트 글로벌과 코퍼레이션파트너십펀드(코파펀드)를 조성하고 본격적인 신사업 투자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코파펀드는 국내기업의 해외기업 M&A나 투자 등을 지원하기 위해 연기금 등이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해 협업하는 구조의 펀드를 말한다. 코파펀드의 구조를 통해 재무적 투자자(FI)는 수익 안정성을 확보하고, 전략적 투자자(SI)는 핵심 자산을 확보하고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IMM인베스트먼트 글로벌과 총 4억 달러 규모(각사 2억 달러)의 투자 자금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베트남 등 해외에서 물류(콜드체인), ESG(친환경·사회·지배) 인프라 관련 유망 기업 및 우량 자산에 공동투자를 진행해 신사업을 적극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베트남 내 물류(콜드체인) 사업을 신사업 중점 분야로 선정하고 부지개발, 시공 및 운영 등 산업 내 전체 벨류체인 역량을 확보함으로써 신규 사업 분야를 적극적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IMM인베스트먼트는 1999년 설립된 회사로 창업 초기 기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탈과 바이아웃 중간 개념 투자인 그로스 에쿼티(growth equity) 투자, 인프라 등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현재 운용 자산은 약 7조원이며, 다수의 베트남 기업에 대한 투자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IMM인베스트먼트 글로벌은 IMM인베스트먼트의 홍콩 법인이다.
대우건설은 1991년 베트남 하노이 지사 설립을 시작으로 베트남 건설시장에 본격 진출해 지난 30여 년간 약 30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현재 하노이 구도심 북서쪽에 위치한 서호 지역에 여의도 면적의 3분의 2 크기인 210만4281㎡ 규모의 신도시를 조성하는 ‘스타레이크시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초 대우건설은 국내 투자자들과 함께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에 위치한 H1HH1블록 개발을 위한 투자 계약도 체결한 바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안정적인 벨류체인을 구축하고 신사업 투자에 대한 적극적인 행보로 기업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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