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장애인의 날 맞이 ‘발달장애 아티스트 작품 NFT’ 발행

사진=두나무

[세계비즈=주형연 기자] 블록체인·핀테크 전문 기업 두나무가 장애인의 날을 맞아 사회적기업 베어베터와 함께 발달장애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NFT로 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두나무의 ESG 키워드 중 하나인 ‘청년’ 사업의 일환으로, 코로나19로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발달장애 예술가들에게 새로운 판로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이날 오후 6시부터 업비트 NFT에서 판매가 시작되며 해당 작품은 이규재 작가의 ‘봄이라구요’, 서은정 작가의 ‘안녕, 친구야’, 박병준 작가의 ‘자유로운 동물들의 세계’ 등 총 3점이다. 아티스트 각자의 재능을 살려 그래픽 디자인, 서양화, 추상화 형식으로 제작됐으며 편견과 혐오가 일상이 된 시대에 다시 한번 평화와 사랑의 메시지를 전한다.

 

 ‘Korea Live 2019 Rouen’, ‘2019 Spirit of Art LA전’ 등 다수의 단체전과 개인전으로 이름을 알린 이규재 작가는 ‘봄이라구요’에 기나긴 겨울이 지나면 만물이 생동하는 봄이 찾아오는 것처럼 우리 사회에 만연한 갈등과 분열이 사라지고 화합의 날이 찾아오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지적장애인 최초로 서울예고에 입학하며 화제를 모았던 서은정 작가는 천적관계인 개구리와 나비가 서로 의지하며 웅덩이를 건너는 모습을 화폭에 담은 ‘안녕, 친구야’로 시련을 극복하는 사랑의 힘을 은유했다. 홍익대학교 조형대학을 졸업한 박병준 작가는 ‘자유로운 동물들의 세계’에서 다양성을 잃지 않고 평화롭게 공존하길 바라는 염원을 획일화된 패턴에 갇힌 동물들을 통해 감각적으로 표현했다.

 

 NFT로 발행된 세 작품의 판매 수수료는 발달장애 아티스트의 안정적인 창작 기반을 만들기 위한 기금으로 전액 사용되며, 구매자 전원에게는 발달장애인의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만들어가고 있는 베어베터의 쿠키와 커피 세트를 증정한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뛰어난 발달장애 아티스트들의 작품들을 대중에게 알리고, 청년 창작자들의 열정에 힘을 보탤 수 있어 기쁘다”며 “두나무는 앞으로도 세상에 이로운 기술과 힘이 되는 금융으로 미래 세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나무는 2024년까지 ESG 경영을 위해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선언하고 사회 가치 창출과 청년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2021년 8월 청년 창업자 지원 및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서울대학교에 총 200억원을 쾌척했으며, 11월에는 취약 계층 청년들의 교육 소외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국장학재단과 ‘푸른등대 두나무 기부장학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70억원을 기탁했다. 

 

j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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