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원 기자] 코로나19 확산세 감소와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운동과 여행 등 야외 활동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따뜻해진 날씨만 믿고 무리한 야외활동을 이어갈 경우 근육과 관절, 인대 등이 쉽게 손상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퇴행성 변화가 시작되는 중장년층이라면 작은 충격에도 쉽게 부상을 입을 수 있는 만큼 더욱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특히 산행이나 운동 후 관절이 자주 붓고 통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제약이 있다면 연골 손상을 의심해봐야 한다. 연골은 관절의 힘을 분산시키고 충격을 흡수하는 등 관절의 움직임을 원활하게 하고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나이가 들면서 연골이 점차 닳거나 갑작스러운 외상에 의한 손상 등으로 인해 손상되기도 한다.
문제는 한번 손상되면 스스로는 재생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자칫 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할 경우 퇴행성관절염과 같은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커진다.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손상을 입고 얇아지면서 뼈와 인대 등에 염증과 통증을 발생시키는 질환이다. 초기엔 시큰거리는 통증이 간헐적으로 발생하지만, 점차 병이 진행되면 해당 부위의 움직임과는 상관없이 밤에 잠을 이루기 힘들 정도의 통증이 계속된다.
연골은 한 번 손상되면 다시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방에서는 환자의 증상과 체질에 맞는 한약을 처방하여 마모된 연골 성분을 보충하고 연골의 탄력을 강화해 관절염이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고, 이외에 약침치료, 추나요법 등 복합치료를 병행해 염증을 해소하고 통증을 감소시키는 데에 도움을 준다.
김영석 튼튼마디한의원 광주점 원장은 “봄철 여행객이 늘어나는 시기엔 관절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다”며 “관절염을 예방하려면 갑작스럽게 관절에 무리가 가는 행동은 피하고, 운동 전에는 충분한 준비운동과 스트레칭으로 관절을 풀어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야외 활동 후 관절 부위에 통증이 생겼을 경우 신속하게 병원을 찾아 전문가의 진단을 받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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