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성유산 막으려면... 자궁기능 회복이 관건

[정희원 기자] 결혼 적령기가 늦어지면서 첫 임신을 하게 되는 나이도 점차 고령화되고 있다. 이와 관련 원치 않는 유산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유산은 한번 발생하고 나면 또 다시 겪게 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유산 위험률은 20~35세까지 6.7% 정도다. 하지만 36세 이상부터 19%로 급격히 상승하게 된다. 또한 유산 경험이 없는 경우 12.3% 정도의 유산 위험률을 보이는 반면 1회 유산 시 23.7%, 2회 유산 시 32.2%로 높은 편이다. 

간혹 유산 여부를 모르고 지나치는 산모들도 있다. 바로 계류유산이다. 이는 임신 초기 사망한 태아가 자궁 내에 잔류하는 것으로 유산 후 몸조리를 충분히 하지 않으면 각종 후유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생리양이 줄어들고 불규칙한 주기를 보이며 생리통이 심해질 수 있다. 이외에 산후풍이나 습관성유산, 조산의 위험이 높아지는데다가 수정과 착상 및 임신 유지 능력에 문제가 생겨 난임으로 악화될 수도 있다. 

 

김지예 성누가병원 한방과 원장은 “습관성유산(반복유산)이란 임신 20주 이전에 반복적으로 3회 이상 유산되는 경우를 말한다”며 “전체 여성의 약 1~5% 정도가 습관성유산을 경험하며 이는 난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원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방에서는 유산 후 한약을 통해 자궁 내 남아있는 어혈 및 노폐물을 배출하고 자궁의 착상환경을 개선하는 치료를 진행한다. 다만 치료는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정확한 검사를 바탕으로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특히 다음 임신을 계획 중이라면 또 다른 유산을 방지하고 임신이 잘 될 수 있도록 전반적인 신체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한 임신 준비를 위해 적정한 체중을 유지하고 충분한 영양섭취에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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