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소아 두드러기 원인과 치료법은?”

사진=표소아청소년과의원

[세계비즈=황지혜 기자] 두드러기는 인구의 20%가 평생에 한 번 이상은 경험하게 되는 흔한 피부 질환으로 피부에 붉거나 흰색의 팽진이 있는 발진이 산발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다. 대체적으로 발병 후 짧게는 수일, 길어야 6주 이내에 호전되지만 경우에 따라 6주 이상 지속되기도 해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두드러기는 생명에 지장을 줄 정도로 큰 질환은 아니지만 만성적으로 지속될 시 심한 가려움증과 이로 인한 수면 부족, 만성피로 등으로 인해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소아의 경우 정상적인 성장에 작용할 수 있어 되도록 증상 초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소아 두드러기를 발생시키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대표적으로 음식에 의한 것이 있으며 외출 시 곤충 독이나 풀 독에 의해서 나타나기도 하며 약물이나 계절, 온도 등 주변 환경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또한 소아 두드러기는 가려움증과 함께 피부가 붉게 부어오르는 발진과 팽진, 붉고 얼룩진 반전 등이 나타난다. 증상이 약하게 나타날 시 몸의 한 부위에 나타났다 사라지기도 하지만 심한 경우 전신에 걸쳐 나타나고 얼굴과 기도 부위에도 발생할 수 있다. 

 

기도에 두드러기가 발생할 시 기도를 막게 되면서 호흡곤란을 일으킬 수 있어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간혹 두드러기를 단순 피부 질환으로 생각하고 치료를 소홀히 하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 두드러기가 만성화돼 치료가 더 힘들어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간혹 아이가 음식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두드러기가 나타날 때 보호자가 음식을 과도하게 제한해 먹이는 경우가 있다. 확실하게 두드러기를 악화시키는 음식의 경우 제한하는 것이 맞지만 그렇지 않고 보호자가 의료진이 지시 없이 아이에게 과도하게 음식을 제한하는 것은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성장 발달에 지장을 줄 수 있어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권고한다.

 

가볍게 나타나는 두드러기 증상으로 아이에게 두드러기 증상이 나타날 시 적극적인 치료보다 방치하는 경우가 많지만 가볍게 나타나던 증상도 갑자기 위험한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아이가 어느 정도 성장할 때까지는 꾸준히 증상을 관찰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표소아청소년과의원 표진규 원장은 “성인에 비해 면역력이 미성숙한 아이들은 두드러기 증상을 이겨내는 힘이 약하기 때문에 제때 적절한 치료 없이 증상을 방치할 경우 더 빨리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소아 두드러기의 대부분은 음식, 주변 환경 등에서 오는 알레르기 반응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평소 아이가 먹는 음식과 오랜 시간 보내는 주변의 환경을 잘 체크하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소아 두드러기의 경우 치료를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원인 물질을 제거해 주는 것”이라며 “접촉으로 인한 두드러기의 경우 접촉 부위를 곧바로 세척해 주고 애완동물과 관련된 두드러기의 경우 아이를 위해 애완동물과 분리시키는 것이 좋다. 또한 두드러기 증상과 아이의 상태에 따라 약물 처방을 할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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