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유니콘, 스타트업 누적 투자 금액 4259억

[세계비즈=박혜선 기자] 넥스트유니콘이 지난 202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서비스를 통해 유치된 누적 투자 금액이 4259억원에 달한다고 6일 밝혔다.

 

넥스트유니콘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에는 85개 스타트업이 서비스를 통해 1613억원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2022년 상반기의 국내 스타트업 총 투자 건수가 779건임을 감안하면 국내 스타트업 100개 중 11개 기업이 넥스트유니콘을 통해 투자를 받은 셈이라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투자금액 지표는 넥스트유니콘 서비스를 통해 IR(투자자용 사업계획서)을 주고받은 뒤, 실제 투자가 진행된 사례만을 집계한 것이다. 특히 시드 투자뿐만 아니라 Series C 투자 등 높은 단계의 투자도 성사되며 국내 투자 생태계 전반에서 디지털 전환이 이뤄지는 중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넥스트유니콘 장재용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스타트업 투자의 온라인화가 급격하게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는 정부 및 창업기관의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VC 및 엑셀러레이터, 미래 먹거리를 찾아 나선 대기업까지 모두 스타트업 생태계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국내도 투자 생태계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고, 곧 글로벌로 연결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넥스트유니콘은 정식 서비스를 론칭하고 첫해인 2020년 서비스를 통한 누적 투자 금액이 15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21년에는 2495억원으로 1500% 이상의 신장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러한 성장세는 IR자료 요청하기, 미팅 제안하기, 프로필 북마크 등 스타트업과 투자자가 비대면으로 네트워킹할 수 있는 10여개 기능과 함께 유니콘 라이브를 통해 진행되는 온라인 데모데이 행사가 성장을 견인했다.

 

장재용 대표는 “글로벌 스타트업 투자 시장에 겨울이 왔다고 하지만, 이미 재작년 대비 2배 이상 시장 규모가 성장해 있는 상황이다. 오히려 수요가 낮아지면서 전반적인 기업가치가 낮아지고 초기 스타트업 투자 시장은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로 거듭나고 있다”며 “이미 미국과 인도에서는 스타트업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퀀트 투자까지 시작한 상황이다. 국내 대기업과 VC도 지금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적극적인 스타트업 투자를 통한 성장의 모멘텀을 잡아야 한다. 이러한 스타트업 투자 생태계에서 넥스트유니콘이 큰 성장의 모멘텀을 만들어주는 비즈니스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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