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내곡지구 공공주택 자산가치 증가 덕봤다…개발이익 5배 증가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분양원가 공개와 서민주거안정' 토론회에서 '분양원가 공개의의와 시사점' 에 대해 발제하고 있는 김헌동 SH공사 사장. 뉴시스

[세계비즈=송정은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서울 서초구 내곡지구 공공임대주택들의 자산가치 증가로 개발이익 증가 효과를 봤다.

 

SH공사는 내곡지구 사업 착수 전 사업성 검토 내용과 사업 종료 후 결과를 비교 분석한 결과, 내곡지구에서 분양주택 2214호, 임대주택 2138호 공급 및 민간 택지매각 10만3306㎡(전체면적의 12.7%)를 통해 1조3036억 원의 개발이익을 거뒀다고 22일 밝혔다.

 

SH공사 관계자는 “내곡지구 투자비는 보상비, 간접비, 금융비용의 증가로 사업성 검토 당시와 비교해 2156억원 가량 증가했다”며 “다만 임대주택 2138호의 자산가치 1조2953억 원이 추가 반영돼 개발이익은 사업착수 당시 목표로 했던 2465억 원에서 1조3063억원으로 5배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내곡지구는 지난 2009년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의 방침으로 장기전세주택 의무건설을 추가해 공공개발사업의 공공임대주택 의무비율을 25%에서 50% 상향하면서 공공임대주택을 상당수 공급한 바 있다.

 

SH공사 측은 내곡지구 택지조성원가는 3.3㎡당 890만 원 수준이었으나, 내곡지구 공사 소유 전용 84㎡ 공공주택 시세가 현재 세대당 약 18억 원, 세대당 토지 추정 가격이 약 14억 원, 3.3㎡기준 토지가격은 7950만 원으로 택지조성원가 대비 토지가격이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SH공사는 내곡지구에 기존 분양주택을 건물분양주택으로 전환 공급하거나 용적률을 상향해 건물분양주택 공급을 확대할 경우 개발이익이 대폭 향상되는 것도 확인했다.

 

SH공사 측에 따르면 내곡지구 분양주택 2214호를 건물분양주택으로 전환하면 현금 사업수지는 2877억원 적자를 보지만, 공사소유 토지 자산가치가 증가해 개발이익은 공시가격 기준 2조3896억 원으로 오히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용적률을 450%로 높이면 총 8960호의 건물분양주택이 공급 가능하며, 토지 자산가치 증가와 현금사업 수지 개선으로 개발이익은 공시가격 기준 3조1628억 원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한편 SH공사는 내곡 전체 개발면적 81만1615㎡ 중 전체 면적의 53%에 해당하는 42만,912㎡를 시민을 위한 공원녹지, 교육시설용지 등으로 조성해 지방자치단체에 무상으로 공급하는 등 공공 자산을 시민에 환원한 바 있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앞으로 주요 사업지구의 사업결과를 추가로 공개해 시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겠다”며 “공사 경영의 투명성,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공데이터를 지속적으로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johnny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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