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걱정이라면… 지방 쏙 빼는 등산 즐기세요

[정희원 기자]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추분이다. 조금만 시간이 더 지나면 거리에는 단풍이 물들어 완연한 가을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가을을 더 건강하게 재미있게 즐기는 방법은 산을 타는 것이다. 가을은 등산의 계절로도 불리는데 평소 등산에 흥미가 없는 사람들도 하루 정도는 시간을 내 자연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형형색색 아름다운 색을 띄는 경치를 즐기고 자연 속 상쾌한 공기를 접하면 즐거운 마음에 얼굴에 웃음꽃이 핀다.

 

이처럼 등산은 건강관리, 특히 몸매 관리에도 아주 좋다. 코로나19이후 실내 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없는 사람들도 등산과 산스장(산에 있는 헬스장) 등을 이용해 몸매관리를 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실제로 비만클리닉 에서도 등산을 추천하는데 지방흡입, 지방추출주사 등 비만치료를 받은 사람들도 등산을 통해 체중 유지를 목표로 하라고 말한다.

그러나 운동의 개념으로 등산을 한다는 것은 결코 만만치 않다. 특히 평소 움직임이 없던 사람이 꾸준한 등산에 나서고자 한다면 버거움을 느낄 수 있다. 등산은 근력, 지구력, 체력 등 다양한 신체 능력이 요구된다.

 

이렇기에 등산이 처음이라면 너무 무리하지 말고 ‘동네 뒷산’ 부터 시작하길 권장한다. 자신의 체력에 맞는 수준의 운동부터 시작해 점점 난이도를 올려가는 것이다. 또한 등산은 일반적인 유산소운동에 비해 소모 칼로리가 높다. 허벅지 복부 팔뚝 등 신체 모든 근육을 사용할 수 있고 체중 1kg당 1시간 운동시 7.26 kcal를 소비가 가능하다. 또 높고 낮은 능선들을 넘다 보면 평소 잘 쓰지 않는 근육을 활발히 사용할 수 있어 운동 효과가 배가된다.

 

몸매관리를 위해 등산을 시작했다면 등산 후 식단관리에도 힘써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등산 후 고칼로리 식단 혹은 음주를 하는데 이러한 식습관은 좋지 않다. 특히 술의 경우 더욱 피해야 할 요소다. 알코올은 섭취 후 자기도 모르게 과식이나 폭식을 하도록 유도하기도 해 생각 보다 많은 음식을 먹어 오히려 살이 더 찔 수 있다.

 

뿐만 아니다. 등산 후 한잔의 술은 피로를 가중시켜 일상 생활의 활력을 저해할 수 있다. 고강도 운동 후 음주를 한다면 소화 과정에서 생성된 젖산이 체내에 쌓이며 근육을 긴장시키고 피로를 불러온다. 이에 등산 후 에는 충분한 수분과 철분과 단백질 함량이 풍부한 붉은 살코기(소고기, 돼지고기)에 칼륨 함량이 높고 나트륨 함량이 낮은 저염식, 그리고 충분한 야채로 식단을 구성하길 권장한다. 최근에는 다양한 건강 식단을 저렴한 가격으로 찾을 수 있는 방법도 많다. 인터넷을 활용해 자신에게 필요한 건강 식단 레시피를 확인해 실천해 보자.

 

가을동안 등산과 건강한 식단을 꾸준히 반복한다면 더 건강하고 멋진 몸매를 뽐낼 수 있을 것이다.

 

도움말=손보드리 365mc 강남점 대표원장, 정리=정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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