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축구스타의 반월상연골파열 소식…일반인도 예외 아냐"

사진=참포도나무병원

[세계비즈=박혜선 기자] 최근 프랑스 축구선수 포그바의 무릎 반월상연골파열 부상 소식에 많은 축구팬들의 걱정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무릎 통증이라 하면 대부분 중장년층부터 발생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으나, 축구선수와 같이 스포츠 활동 중 무릎을 많이 사용하고 회전하는 동작이 많거나, 달리고 부딪히며 생기는 충격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를 종종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이는 무릎을 많이 사용하는 축구선수뿐만 아니라, 일반 젊은 층에서도 과도하게 스포츠 활동을 할 경우 생길 수 있는 부상이다. 최근 젊은 층에 부는 스포츠 열풍으로 인한 통증 사례가 늘어나면서, 젊은 세대도 피할 수 없어진 것. 특히 테니스와 골프의 열풍이 강해지면서 골프와 테니스 두 스포츠를 동시에 겸하는 ‘골니스(골프+테니스)족’도 등장해 앞으로도 비슷한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의료진들은 말한다.

 

중장년층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무릎연골이 얇아지고 탄력 있는 연골판이 딱딱해지며 외부 충격을 흡수하는 능력이 약해진다. 이에 작은 충격에도 쉽게 찢어질 수 있어 50대 이후 중장년층에서는 특별한 충격이 없더라도 앉았다가 일어나거나 계단을 내려오는 단순한 동작에 인해서도 파열이 일어날 수 있다.

 

생각보다 쉽게 광범위한 사유로 반월상연골이 파열될 경우 퍽하고 터지는 소리나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손상이 되더라도 직후에는 심한 통증을 수반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당장 못 걷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기도 하고 운동선수들도 운동을 지속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무릎이 뻣뻣해지고 부어오르며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반월상연골파열의 대표적인 증상은 양반다리를 하거나 무릎을 구부릴 때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또한 무릎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자주 꺾이고 붓게 되며 무릎을 움직일 때마다 통증과 두둑하는 소리가 난다. 만약 무릎통증이 느껴진다면 통증이 심해지기 전에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손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라면 단순한 약물치료, 재활치료, 체외충격파나 주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로 호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심한 경우에는 반월상 연골의 봉합이나 부분절제 등의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특히 보존적 치료를 진행했음에도 증상이 좋아지지 않는 경우 내시경을 통해 관절내 손상 부위를 직접 확인후 즉시 치료할 수 있는 관절내시경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관절내시경은 초소형 카메라로 정밀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가능하고 부위마취를 통해 진행하기 때문에 고령이나 만성질환을 가진 환자도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참포도나무병원 박민규 원장은 "연골판에는 혈관이 없어 한 번 손상되면 자연치유가 어렵기 때문에 조기치료로 증상을 막고 평소에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며 "치료에 앞서 반월상 연골파열 정도나 범위, 상태 등을 면밀히 살피고 그에 맞춰 올바른 치료를 하는 것이 최우선이므로 증상이 발견될 경우 빠르게 병원에 내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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