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보, 언더그라운드 뮤직 소개앱 '하보' 출시

[세계비즈=박혜선 기자] 하보가 언더그라운드 뮤직에 대한 다양한 정보, 공연, 이벤트를 공유하는 앱 '하보(HABO)'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앱을 개발한 정준용 하보 대표는 언더그라운드 음악 분야에서 활동 중인 아티스트 겸 기획자다. 

 

정 대표는 "언더그라운드 음악을 널리 알리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창업하게 됐다"며 "하보는 다양한 언더그라운드 음악과 아티스트를 소개하고 음악적 스토리를 만들어 주는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하보의 주요 기능은 국내외 언더그라운드 음악을 접할 수 있는 베뉴를 소개하는 것이다. 여기서 베뉴(venue)란 다양한 장르의 음악 공연을 하는 장소를 말한다. 국내에는 300여곳의 베뉴가 있으며 소규모 공연과 음악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하보는 주로 일레트로닉, 힙합, 하우스 디스코 등 언더그라운드 댄스 장르를 다루고 있지만 공연기획 또는 사용자의 기호에 따라 음악적 장르도 확장할 계획이다. 

 

이 앱은 일반 회원과 베뉴 회원으로 구분해 가입이 가능하다. 여기서 베뉴 회원은 음악공연 장소를 제공하는 주체 또는 이벤트 관리자다. 베뉴 회원은 하보를 통해 공간을 소개하고 기획 중인 공연과 이벤트를 소개할 수 있다.

 

일반 회원은 음악을 만드는 아티스트 또는 자신의 취향에 맞는 음악을 찾는 사용자다. 앱에서 장르와 분위기를 구체적으로 설정하면 취향에 맞는 베뉴를 찾을 수 있다. 특히 공연을 하는 회원의 경우 아티스트 등록 기능을 통해 베뉴의 공연 라인업 정보와 연동해 공연을 기획할 수도 있다.

 

정 대표는 "언더그라운드 음악은 다양하고 매니아층도 두텁지만 대중음악과 달리 접근성이 떨어져 이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하보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열어보겠다"며 "앞으로 다양한 공연문화를 전파할 수 있는 베뉴와 아티스트를 발굴·조명하고 더 나아가 언더그라운드 음악을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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