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통증 유발하는 회전근개파열, 초기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될 수 있어”

사진=서울통정형외과 개포점

[세계비즈=황지혜 기자] 어깨는 신체 부위 중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하고 사용빈도가 높아 이 부위에 문제가 나타날 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어 되도록 증상 초기부터 적극적인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특히 특별한 원인 없이 다른 질환에 의해 이차적으로 발생하거나 어깨 부위 외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어깨 통증을 동반하는 회전근개파열은 연령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어깨 회전근개는 어깨관절 주위에 있는 4개의 힘줄 근육으로 이 중 하나 이상이 파열되는 경우를 어깨 회전근개파열이라 한다. 주요 증상으로 어깨관절의 앞과 옆쪽에서 아래쪽까지 내려오는 통증이 있으며 팔을 들어 올리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릴 때 통증이 심해진다. 또한 누운 자세에서 통증이 악화되기 쉽고 야간에 통증이 심해 숙면을 방해한다. 

 

신체의 불편함을 초래하는 어떤 질환이든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를 시작할 때 예후가 좋듯 회전근개파열도 예외가 아니다. 회전근개에 파열로 인한 통증은 자연 치유되기 어렵고 방치 시 파열 범위가 점점 확대되어 증상이 악화되기 때문에 되도록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서울통정형외과 개포점 권용억 원장은 “충분한 휴식에도 불구하고 어깨 부위 통증이 보름 이상 지속되거나 팔을 들어 올릴 때 특정 각도에서 통증이 심해진다면 회전근개파열로 인한 증상일 수 있어 되도록 가까운 의료기관에 내원해 정확한 검사 후 통증을 일으킨 원인을 찾아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며 ”파열이 경미한 초기 단계에서는 약물치료, 주사치료, 회전근개 강화 운동, 체외충격파 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방법을 통해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권 원장은 이어 “다른 신체 부위에 비해 사용빈도가 높은 어깨에 통증이 나타날 시 대부분 일시적인 통증 또는 근육통으로 여겨 치료보다는 휴식, 찜질, 파스 등으로 통증이 가라앉기를 기다리는 경우가 많다. 한번 파열된 어깨 부위 힘줄은 자연적으로 아물지 않고 시간이 갈수록 파열의 정도가 심해지기 때문에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회전근개파열 치료는 환자의 나이, 직업, 파열의 정도 등 다양한 부분을 고려하여 치료의 방향을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치료에 앞서 해당 질환에 대한 풍부한 임상경험과 치료 노하우를 두루 갖춘 의료진이 상주하는 의료기관을 선택하여 충분한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더불어 평소 회전근개파열을 예방할 수 있는 생활 습관을 들이는 것도 필요하다. 운동 전, 후로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긴장된 근육을 이완하여 부상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직업군에 있거나 운동을 해야 한다면 일정 시간을 정해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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