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럭셔리 리조트 브랜드 ‘반얀트리’가 2025년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국내 최대 규모급 리조트를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레저업계에 따르면 반얀트리는 럭셔리 풀빌라의 ‘원조 격’ 브랜드로 꼽힌다. 1994년 브랜드 출범 이후 ▲개별 객실내 풀장 도입 ▲플로팅 조식 서비스 ▲브랜드 시그니처 스파 운영 등 리조트 업계를 선도하는 행보를 보여왔다.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은 해운대 지역에 브랜드 정체성을 알리는 공간인 ‘아너스 멤버 라운지’를 오픈하며 서서히 베일을 벗고 있다.
반얀트리 측에 따르면 브랜드 역사상 볼 수 없던 규모와 화려함을 자랑한다. 366만㎡ 내 4만1280㎡ 부지에 연면적 9만4427㎡ 규모에 지하1층~지상12층 형태로 건축되는 ‘매머드급’ 수준을 자랑한다.
3개의 타워형 건물에는 집합형 179실, 바다와 인접한 전면부에 별장형 단독 16실 등 총 195실의 객실이 들어설 예정이다.
메인 타워 2동 최상층부를 연결하는 스카이 브릿지에는 ‘사프란’, ‘버티고’, ‘문스카이’ 등 최상위 식음업장이 들어서게 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반얀트리 부산 해운대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 업장은 방콕이나 푸켓 등에서 경험했던 반얀트리 브랜드의 시그니처 레스토랑을 그대로 옮겨오게 된다.

특히 이번 부산 해운대에는 반얀트리 랑코(베트남)·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안지(중국) 등에서 운영하는 ‘웰빙 생츄어리(Wellbeing Sancturary)’를 만날 수 있어 ‘웰니스 여행’도 즐길 수 있다.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관계자는 “이는 상주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고객이 운동·요가·명상 등 매주 50가지의 활동을 체계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라며 “웰빙 생츄어리는 걸음마 단계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는 국내 웰니스 관광의 방향성에도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독자적으로 개발한 스파 프로그램 교육을 정식으로 받은 전문가들이 상주하는 브랜드 시그니처 ‘반얀트리 스파’도 운영된다.
회사 관계자는 “반얀트리 브랜드가 한국에 들어온 것은 20년이 넘었지만 해외 유수의 럭셔리 호텔·리조트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대규모 프로젝트는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이 처음”이라며 “반얀트리가 들어온다고 알려진 다른 지역의 프로젝트는 플래그십 브랜드인 ‘반얀트리’가 아닌 ‘앙사나’, ‘카시아’, ‘가리아’ 같은 하위 카테고리 브랜드가 들어오기로 예정돼 부산과는 규모와 시설, 운영 형태 등이 현저하게 다르다”고 강조했다.

한편, 리조트가 들어서는 오시리아 관광단지는 청정한 자연 경관을 바탕으로 테마파크, 프리미엄 아울렛 등 대형 쇼핑·위락 시설이 인접해 있다. 해운대비치 CC·아시아드CC·베이사이드CC 등 골프장도 지근 거리에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오시리아 관광단지는 이미 수 년전 부터 하와이 코올리나·카일루아, 발리의 누사두아 같은 신흥 럭셔리 리조트 밀집지역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평가돼 왔다.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은 회원제로 운영된다. 해당 회원권은 오너십을 충족시키는 형태로 국내는 물론 해외 반얀트리 체인 호텔·리조트에서도 VVIP급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관계자는 “지역의 관광 자원을 아우르는 광범위한 멤버십 혜택을 마련하고 있다”며 “부산·경남 지역은 물론 수도권에서도 많은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