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팜-코이카, 네팔 칸찬푸르 지역 ‘여성역량 강화사업’ 나서

사진=옥스팜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 코리아(대표 지경영)가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KOICA)과 손잡고 네팔 칸찬푸르 지역 여성들을 대상으로 여성역량 강화사업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옥스팜은 15일(현지시각) 네팔 칸찬푸르 지역에 위치한 체탄 호텔에서 ‘네팔 칸찬푸르 지역여성 역량강화 사업’ 착수식을 개최하고 현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향후 사업 추진계획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네팔은 카스트 제도의 영향으로 성차별이 심각하고 여성들의 교육 수준이 낮다. 특히 사업이 진행되는 칸찬푸르 지역은 네팔 내에서도 젠더불균형 및 성차별이 심각한 지역 중 하나이며 성차별적 사회규범으로 인한 여성들의 낮은 금융 접근성과 금융 문해력은 여성들이 일자리를 갖지 못하는 주요 원인이기도 하다.

 

옥스팜은 코이카와 함께 지난 3월부터 12월까지 네팔 칸찬푸르 지역을 대상으로 금융 문해력 교육 및 금융기관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지역 여성들의 경제적 역량을 강화하고 이들의 사회경제적 활동을 장려하는 여성 친화적 환경이 지역 내 조성되도록 다양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사회에 만연한 성차별적 규범을 개선하고 여성의 경제활동을 지원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남성을 포함한 가족 구성원을 대상으로 인식개선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사업을 통해 여성을 비롯해 칸찬푸르 지역민 1500여 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슈리스티 다칼(Shristy Dhakal) 옥스팜 네팔 성인지 프로그램 담당자는 “옥스팜은 지난 2000년부터 네팔 정부 및 시민사회를 대상으로 성평등 프로그램을 전개하며 네팔 여성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다년간의 경험이 칸찬푸르 지역 여성들의 경제적 역량과 지위를 향상하고 여성 리더십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옥스팜은 네팔 지방정부 및 국가환경공정개발협회와 함께 인프라 구축을 위한 사전 조사를 마쳤으며 5월부터 수혜자 그룹을 조직하고 정기적인 리더십교육, 금융교육 및 여성권리교육 등을 통해 네팔 칸찬푸르 지역 여성들의 직업역량 강화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박혜선 기자

 

박혜선 기자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