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고민거리로 꼽히지만, 특히 20대에 주름이 눈에 띄게 나타나기 시작한다면 콤플렉스가 될 수 있다. 주름은 피부의 노화로 발생하는 것이 자연스럽지만, 평소 어떤 표정을 지을 때 특정 얼굴 근육을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는지 생활 습관을 살펴보는 것도 좋다.
눈을 크게 뜰 때 이마 근육을 함께 사용하면 이마 주름이 생기기 쉽고, 평소 눈가를 자주 비빈다면 눈가 주름이 생기기 쉽다. 노화뿐만 아니라 얼굴의 어떤 근육을 얼마나 자주, 얼마나 강하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주름이 발생할 수 있다.
이처럼 얼굴 근육의 움직임에 따라 생겼다가 사라지는 동적 주름은 근육과 관련된 문제인만큼 해결하기가 쉽지 않아 보이지만, ‘보툴리눔 톡신’을 통해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보톡스라고 알려진 보툴리눔 톡신은 신경독소가 불필요하게 발달한 근육을 일시적으로 마비시키는 원리로, 다양한 미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시술이다. 일반적으로 시술 후 약 1~2주부터 효과가 나타나며, 효과는 약 3~4개월간 지속된다. 문제는 효과를 지속하기 위해 연속적으로 시술을 받는 경우에 발생한다.
김재근 JK김재근성형외과 원장에 따르면 주기적인 시술로 인해 약물에 반복적으로 노출될 경우, 우리 몸에 항체가 생기며 효과가 점차 감소하는 내성이 발생할 수 있다.
그는”시술 주기가 짧을수록, 한 번에 많은 용량을 사용할수록 내성은 더욱 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보툴리눔 톡신은 불순물인 복합단백질을 얼마나 제거했는지에 따라 내성 발생률이 달라진다. 보툴리눔 톡신 시술이 대중화되어 시술 주기가 점차 짧아지고 고용량 시술이 많아진 만큼 내성 없는 순수 톡신으로 시술을 받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대표적인 순수 톡신으로는 제오민이 있다.
김재근 원장은”제오민은 제조 과정에서 추가적인 크로마토그래피 과정을 거쳐, 복합단백질을 제거하고 순수한 신경독소만 남긴 150kDa 톡신 제제로, 국내 톡신 제제 중 유일하게 상온보관을 허가 받아 안정성을 입증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보툴리눔 톡신의 특성과 내성을 잘 알고 있는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거친 후 시술을 결정하는 것이 좋으며, 시술 용량, 시술 주기, 시술 제품 등을 꼼꼼하게 논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보툴리눔 톡신에 입문하는 연령대가 낮아지고, 오남용 사례가 많아지고 있으므로 시술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가려내고, 장기적으로 시술을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