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는 역대 최고 수출실적을 거둔 무역인을 격려하기 위해 5일 무역의 날을 맞아 600명에 가까운 무역인들을 포상한다. 눈에 띄는 점은 수상자 절반이 넘는 360명이 중소기업 종사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무역·진흥 유공자 포상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수상자 총 596명 중 65명이 대기업, 86명이 중견기업, 360명이 중소기업 종사자로 전체의 75%가 중소·중견기업 종사자다. 무역 유관기관 종사자 85명 외 단체 2곳도 포함된다.
금탑산업훈장의 영예는 중소기업인 메타바이오메드 오성송 대표·비엠티 윤종찬 대표, 중견기업 심텍 전세호 회장, 대기업 엘엑스세미콘 손보익 대표에게 주어진다.
은탑산업훈장 수상자는 케이지모빌리티 정용원 대표 등 6명, 동탑산업훈장은 현대아이에프씨 양국석 대표 등 9명, 철탑산업훈장은 삼성에스디아이 손미카엘 부사장 등 9명, 석탑산업훈장은 박진석 한국무역보험공사 박진식 본부장 등 4명, 산업포장은 현대미포조선 이상신 기장 등 31명, 대통령표창은 에스시디디 강병수 대표 등 77명, 국무총리표창은 영케미칼 박경원 공장장 등 86명, 산업부장관표창은 피제이켐텍 박영만 사무 등 370명이다.
단체표창은 지역수출 지원을 촉진한 공로로 최우수 광역자치단체로 선정된 충남이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중소기업 수출지원에 기여하고 최우수 중소기업센터로 선정된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 수출지원센터에도 대통령표창이 주어졌다.
‘수출의 탑’은 1973년에 최초로 수출 1억 달러를 달성한 한일합섬공업을 기념해 탄생한 상이다. 올해 해당 상은 1704개사로 대기업 36개사, 중견기업 113개사, 중소기업 1555개사가 받는다.
올해 최고의 탑인 300억 달러 수출고를 올린 현대차가 ‘300억불탑’을 받는다. 엘지이노텍 등 74개사가 ‘1억불탑’을 수상한다. 금광텍스탑 등 390개사는 ‘100만불 수출의 탑’ 영예를 안았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에도 공급망 교란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어려운 교역 여건 속에서도 역대 최고의 수출을 거뒀다”며 “무역인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정부 포상을 진행했으며, 수상자 과반이 중소기업이란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김재원 기자 jki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