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서 음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생각보다 높다. 아무리 멋진 경관을 보고, 끝내주는 리조트에서 숙박하더라도 음식이 맞지 않으면 여행의 매력은 반감되는 게 사실이다.
이와 관련 베트남은 한국인에게 부담 없는 여행지로 꼽힌다. 쌀국수, 반미, 볶음밥, 카페 쓰어다 등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음식이 가득하기 때문. 특히 다른 동남아 지역에 비해 동북아시아와 비슷한 면모도 찾아볼 수 있다.
맛있는 식사와 풍성한 베트남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요즘 떠오르는 핫한 여행지인 푸꾸옥과 나트랑 가운데에서 찾아보면 어떨까. 두 지역은 닮은 듯 다른 매력을 자랑한다.
푸꾸옥에서는 럭셔리 리조트를 중심으로 여유로운 섬캉스를 경험할 수 있으며, 나트랑에선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 발전한 로컬 문화부터 세계적 수준의 럭셔리 리조트까지 모두 경험할 수 있다.
◆신선한 해산물 요리 천국 ‘푸꾸옥’
세계 최고 품질로 손꼽히는 후추 생산지인 푸꾸옥은 풍요로움 섬이 제공하는 신선한 식재료를 중심으로 풍미 가득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여행지다.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이색적인 해산물 요리를 맛보고 싶다면 오징어를 넣은 쌀국수인 ‘분콰이(Bun Quay)’를 꼭 경험해 보자. 로컬에서의 신선한 해산물을 베이스로 한 쌀국수는 꽤나 강렬한 기억으로 남는다. 여유로운 섬캉스를 원한다면 리조트에 머물며 이색적인 해산물 요리를 즐겨도 좋다. 리조트 내부의 식당을 잘 활용하는 것도 잊지못할 분위기와 경험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푸꾸옥 섬에서 주목받는 대표 리조트 맛집 2곳: 크라운 플라자 푸꾸옥, 리젠트 푸꾸옥
푸꾸옥의 석양 맛집으로 통하는 크라운 플라자 푸꾸옥 스타베이(Crowne Plaza Phu Quoc Starbay)의 앰버 샌즈 비치 클럽에서는 스타베이 바비큐를 통해 특별한 해변 다이닝 경험을 선사한다.
해산물 그릴 시푸드 플래터, 바베큐 포크 플래터 등 다양한 바비큐 메뉴 중 단연 돋보이는 것은 서프 & 터프(SUFR & TURF). 300g의 블랙 앵거스 비프와 통 랍스터 그릴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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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꾸옥의 최고 럭셔리 리조트로 손꼽히는 리젠트 푸꾸옥(Regent Phu Quoc)에서 특색있는 해산물 요리를 즐기고 싶다면 아시안의 소울 푸드인 ‘쌀’을 주재료로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는 라이스 마켓(Rice Market)의 씨푸드 핫팟을 경험해 보자.
푸꾸옥의 풍요로움을 담아내듯 풍미 가득한 딥 소스와 함께 엄선된 다양하고 신선한 현지 해산물과 제철 야채를 시그니처 핫팟으로 맛볼 수 있다. 씨푸드 핫팟은 매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까지만 맛볼 수 있으니 핫팟 매니아라면 여행 일정을 금요일에 맞춰 잡아야 한다.
◆세계의 맛 컬렉션 ‘나트랑’
베트남의 다채로운 맛을 모두 경험하고 싶다면 ‘나트랑’으로 떠나자. 베트남 중부 지역에 위치한 나트랑은 지리적 영향으로 여러 지역의 재료와 요리법을 받아들이며 완벽한 맛의 균형을 자랑한다. 나트랑의 전통 쌀국수인 분짜까(Bun Cha Ca)는 해안 도시의 특징을 엿볼 수 있으며, 중부지역의 대표 요리인 반쎄오(Bánh xèo)를 비롯해 다양한 그릴 요리도 즐길 수 있다.
▲나트랑에서 주목받는 리조트 맛집 2곳: 그란 멜리아 나트랑, 나트랑 메리어트 리조트 & 스파 혼 트레섬
베트남의 맛을 담고 있는 나트랑에서 세계 맛 기행을 떠나보자. 그란 멜리아 나트랑(Gran Meliá Nha Trang)에서는 히스패니아(Hispania)를 통해 나트랑에서 만나는 맛있는 스페인을 선보인다. 미슐랭 스타 기록을 가진 마르코스 모란(Marcos Moran) 셰프의 지휘 아래 유럽의 히스패니아 식당들을 기반으로 한 파인 다이닝을 선보이며 가장 신선한 베트남 재료들로 완성된 긍극의 스페인 요리를 맛볼 수 있다. 특히 히스패니아 나트랑에서는 히스패니아 런던과 브뤼셀에서 만나볼 수 있는 시그니처 요리와 함께 수백 년 걸친 스페인 와인 제조 전통의 진수를 대표하는 와인 셀렉션을 만나볼 수 있다. 그란 멜리아 나트랑에서 히스패니아 외에도 내추라(Natura)에서는 다양한 지중해 요리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조식으로 제공되는 추로스는 별미이니 놓치지 말자.
나트랑에서 보트로 8분 거리에 위치한 혼 트레 섬에 오픈한 나트랑 메리어트 리조트 & 스파, 혼 트레 아일랜드(Nha Trang Marriott Resort & Spa, Hon Tre Island)는 베트남의 전통 미학과 자연이 어우러져 나트랑의 여유를 만끽하기 좋다.
현대와 전통 미학 그리고 자연이 어우러져 완벽한 하모니를 자랑하는 리조트답게 이곳에서 맛볼 수 있는 요리는 전 세계를 담은 듯 풍요로운 것이 특징이다.
패밀리 프렌들리 리조트답게 부담 없이 캐주얼하게 머물기 좋은 이곳은 다양한 세계 요리를 뷔페로 즐길 수 있는 2개의 데일리 레스토랑인 ‘그린(Greens)’과 ‘샌즈(Sands)’가 인기다. 로비 라운지에서 장인의 커피와 페이스트리를 즐기는 것도 잊지 말자.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