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이프랜드’, 동남아시아 메타버스 시장 정조준

양맹석 SKT 메타버스CO 담당(오른쪽)과 말레이시아 셀콤 디지 쿠칸 티루나바카라스 CIO가 이프랜드에서 계약 체결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SKT 제공

 SK텔레콤이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의 동남아시아 서비스 확장을 가속화한다.

 

 SKT는 말레이시아 통신 점유율 1위 기업 ‘셀콤디지’, 필리핀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기업 ‘체리’와 이프랜드 퍼블리싱 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SKT는 이를 통해 각국에 최적화된 메타버스 플랫폼을 제공하고 글로벌 전 지역 대상 서비스를 총괄할 방침이다. 셀콤디지와 체리는 ▲현지 브랜드 제휴 ▲현지 특화 마케팅 ▲현지 1차 고객 지원에 주력한다.

 

 SKT는 연내 이프랜드에 인공지능(AI) 기능을 도입한다. 현지 언어·문화에 최적화된 AI 캐릭터인 ‘소셜 AI 에이전트’나 각국 문화에 맞는 3D 아이템·공간을 생성형AI로 제작하는 ‘3D AI 스튜디오’가 그 예다.

 

 SKT는 동남아시아 국가를 시작으로 미주, 남미 등에 파트너사를 발굴하고 메타버스와 AI의 시너지에 집중한다. 이를 통해 서로 다른 환경의 국가에서 접속해도 이질감 없는 ‘글로벌 AI 메타버스’ 서비스로 이프랜드를 확장할 예정이다.

 

 SKT는 또한 상반기 중 ▲말레이어·인도네시아어·힌디어·스페인어 등 지원 언어 추가 ▲접속 지역별 콘텐츠 추천 기능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양맹석 SKT 메타버스CO 담당은 “말레이시아와 필리핀은 이프랜드의 글로벌 확장에 중요한 시장 중 하나”라며 “현지 퍼블리셔와의 협력 및 AI 도입을 통해 글로벌 AI 메타버스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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