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술 후 운동하면 안된다고?!” 장점 많은 EVO+ ICL 렌즈삽입술... 오해와 진실은?

EVO+ ICL 렌즈삽입술은 라식, 라섹, 스마일수술과 더불어 전세계적으로 많이 시행되는 시력교정술이다.

 

일반적으로 레이저로 각막을 깎아내 굴절 값을 조절하는 방식인 라식, 라섹, 스마일과 달리 안내에 렌즈를 삽입하는 방식의 EVO+ ICL 렌즈삽입술은 수술 후 시력의 질이 높다는 장점 때문에 수술을 받는 환자의 수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인기가 높아질수록 온라인 상에서 검증되지 않은 무분별한 정보들로 인해 각종 오해도 증가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와 관련 김준현 압구정안과의원 대표원장의 도움말로 시술과 관련된 오해와 진실에 대해 들었다.

 

오해1. 렌즈삽입술 후 격렬한 신체 활동은 위험하다?

 

EVO+ ICL 렌즈삽입술에 사용되는 렌즈는 우리가 흔히 착용하는 소프트 렌즈와 달리 탄력성이 매우 우수한 안내 삽입 전용 특수렌즈다.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소재로 생체 적합성이 뛰어나며, 웬만한 충격에도 파손되지 않는다. 또한 홍채 뒤쪽에 정확히 고정되기 때문에 수술만 잘 되었다면 고개를 아무리 격하게 움직인다 해도 렌즈가 이탈할 염려는 없다.

 

김 원장은 “물론 안구에 매우 심한 정도의 직접적인 외상이 발생한다면 렌즈가 손상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러한 수준의 외상이라면 렌즈삽입술 여부와 관계없이 안구의 손상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렌즈삽입술의 위험성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오해2. 렌즈삽입술을 하면 백내장, 녹내장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김준현 원장은 “먼저 백내장의 경우 환자의 안구 내 공간이 좁거나, 렌즈의 크기가 너무 커서 수정체에 닿게 된다면 발생 가능성이 있다”며 “하지만 이는 숙련된 의사가 수술을 잘 했다면 문제되지 않는 내용”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EVO+ ICL 렌즈삽입술 후 백내장이 발생할 가능성은 희박하며, 혹 발생한다 하더라도 간단한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으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녹내장의 경우는 정확히 말하면 EVO+ ICL 렌즈삽입술의 위험성이라고 볼 수 없다는 게 김 원장의 설명이다. 그는 “EVO+ ICL 렌즈는 중앙부에 360㎛의 미세한 구멍이 뚫려 있는데 이 기술을 통해 안구 내 방수 흐름을 원활하게 해서 녹내장 후유증을 방지했다. 그러므로 위와 같은 오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오해3. 렌즈삽입술을 하면 각막 내피세포가 줄어든다?

 

각막 내피세포의 숫자는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레 감소한다. 자연적인 범위를 넘어서 급속도로 감소한다면 문제라고 볼 수 있는데, 렌즈삽입술 후 각막 내피세포가 유의미하게 줄어드는 일은 아주 가끔 발생한다. 눈을 심하게 비벼서 각막 내피세포와 렌즈가 맞닿아 기계적인 손상을 주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다만 이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일상생활에서 눈을 비비는 수준과는 거리가 멀고, 6개월~1년에 한번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관리한다면 사전에 조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문제는 아니다.

 

김준현 압구정안과의원 원장은 “렌즈삽입술은 수술 다음날부터 대부분 시력이 잘 나오기 때문에 일상생활을 하는데 큰 문제점이 없는 안전한 수술”이라며 “전문의의 안내에 따라 초기에 감염 관리만 철저히 해준다면 근시퇴행에 대한 우려도 거의 없고, 혹시 모를 부작용이 발생하더라도 언제든 렌즈를 제거해 원상복구가 가능하기 때문에 온라인 상에서 검증되지 않은 잘못된 정보들로 걱정하기 보다는 신뢰할 수 있는 의료기관에서 정확한 검사와 진료를 받아 결정하는 것이 좋겠다”고 밝혔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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