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과일 하이볼 인기에 불을 지핀다.
세븐일레븐은 실제 과일 원물이 들어간 캔 하이볼 ‘하이볼에빠진자몽’과 ‘하이볼에빠진레몬’을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특히 하이볼에빠진자몽의 경우 국내 최초로 실제 자몽 슬라이스가 들어간 하이볼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올해 들어(1월 1일~7월 30일) 하이볼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8배 증가했다. 하이볼은 저도주 트렌드와 주류 믹솔로지(섞어 마시기) 트렌드 속에 지난해부터 꾸준하게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자몽이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혈당 다이어트’ 아이템으로 인기를 끄는 점에 주목해 신제품을 개발했다. 자몽은 칼로리가 낮고 새콤한 맛까지 보유해 여름철에 특히 수요가 높은 과일이다.
이번 신제품 2종 모두 500㎖ 캔 상품으로 풀오픈 탭을 적용해 뚜껑을 따면 과일조각이 떠오르고 음료의 청량감도 느낄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이번 신제품을 3캔 1만2000원에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세븐일레븐은 내달 16~17일 양일간 양양의 안구해변에서 ‘세븐일레븐 서핑 페스타’를 열고 자사 하이볼 상품과 믹솔로지 트렌드를 소개할 예정이다.
송승배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 상품기획자(MD)는 “지난해부터 직접 섞어 마시던 하이볼을 캔 형태로 음용하기 편하게 출시함에 따라 젊은 층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진짜 자몽이 들어간 새로운 맛의 하이볼을 출시해 ‘주류 편집숍’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