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도 결국 동참’ 국내외 전기차 브랜드 17곳 배터리 제조사 공개

11일 서울 시내 한 쇼핑몰에 설치된 전기자동차 충전소 모습. 뉴시스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 화재 사고로 전기차 안전성 문제가 부각된 가운데 국내에서 전기차를 제조·판매하는 17개 완성차 브랜드가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했다.

 

16일 국토교통부 자동차 리콜센터 누리집의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현황’과 각 완성차 브랜드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국내외 브랜드 17곳이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했다.

 

정부는 지난 13일 모든 차량 제조사에 정보를 자발적으로 공개하도록 권고한 바 있다.

 

현대차·기아와 BMW 등 일부 브랜드는 선제적으로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했고, 나머지 브랜드는 정부 권고 이후 속속 배터리 정보를 알리고 있다.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하지 않고 버티던 테슬라도 15일 국토부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 공개 대열에 합류했다.

 

테슬라 모델3와 모델Y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일본 파나소닉, CATL 배터리가 탑재됐다. 모델X와 모델S에는 파나소닉 배터리만 사용됐다.

 

국내에서 전기차를 판매하는 주요 완성차 기업은 대부분 배터리 정보를 공개했고, 아직 공식적으로 공개하지 않은 롤스로이스와 미니(MINI)도 곧 배터리 제조사를 알릴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인 기자 lji201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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