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시기, 기온 상승에 따라 혈관이 확장되며 하지 정맥류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다리가 붓고 통증이 심해지며, 심한 경우 정맥이 피부 밖으로 튀어나오는 것이 보이기도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하지 정맥류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여름철(6월에서 8월)에 크게 증가하며 2022년에는 약 25만 명, 2023년에는 약 40만 명의 하지 정맥류 환자가 확인된다.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약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여름의 무더위 속 확장되는 혈관으로 인해 증상이 심각해지는 경우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수현 포항 KCS수흉부외과 원장은 “높아지는 기온에 자연스럽게 반응하는 혈관 확장을 막을 수는 없지만 적절히 걷고 스트레칭하여 정맥의 혈류를 원활하게 해줄 수 있다”며 “장시간 외출 후에는 차가운 물로 다리를 씻어주며 혈관이 수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휴식 시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려주면 혈액이 원활히 순환할 수 있기 때문에, 베개나 쿠션을 활용하여 다리를 심장 높이보다 높게 올려주는 자세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 정맥류 환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장시간 서있거나 앉아있는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일상 속 적절한 관리를 통해 증상 발현 또는 통증 정도를 낮출 수 있도록 꾸준히 관리해 주는 것이 좋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